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MB “적폐청산 수사, 정치보복”…정청래 “썩은 방패 들이대”

기사승인 2018.01.17  18:15:44

default_news_ad1

- “결기도 없고 동정심 유발도 실패”…전우용 “구속하고 올림픽 즐기라는 일정 제시?”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구속 등 검찰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자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자신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검찰 수사에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라”고 말했다.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읽어 내려갔던 이 전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해 즉흥 발언을 덧붙였다. 그는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MB성명은 실패했다”며 “이제 감옥 갈 일만 남았구나”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 근거 있는 해명도 없고 2. 설득력도 떨어졌고 3. 최소한의 잘못 인정도 없고 4. 절대 아니다는 부인도 못하고 5.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말도 없고 6. 당당한 결기도 없었다  7. 동정심 유발도 실패했다”고 혹평했다. 

그는 “자기 할 말만하고 콜록콜록 기침만하다가 들어가 버렸다”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기회조차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수사망이 좁혀오자 정치보복이란 썩을 방패를 들이댔다”면서 “당당함도 호연지기도 없다”고 비판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MB가 ‘모든 책임은 내게 물어라. 온 국민이 총단합해서 평창올림픽을 잘 치르자’”고 했다며 “타당한 일정을 제시했군요”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평창올림픽 개회식 전에 자기를 구속하고 온 국민이 기쁜 마음으로 올림픽을 즐기라는”이라고 힐난했다. 

다음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매우 송구 스럽고 참담 스러운 심정으로 이자리에 섰습니다

대한민국은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나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수행에 임했습니다.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들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음으로 저는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낍니다.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 시키고 또한 이를 위한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라” 하는 것이  
이게 저의 오늘의 입장입니다. 

끝으로  
평창 올림픽을 어렵게 유치를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냄으로써 
우리의 국격을 다시한번 높일수 잇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