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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언론통제가 ‘본연의 임무’인 나라, 독재국가라고 한다”

기사승인 2016.07.01  1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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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호 “이원종 靑실장, ‘잘했다’ 박수치고 나서”…조국 “이정현 수사대상”

   
▲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보도개입’에 대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 “통상적인 업무 협조 요청”이라고 옹호하고 나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 관련기사: 靑비서실장 “이정현, 통상적 업무”
…노회찬 “지금 수석도 ‘뉴스빼라’ 업무한다는 얘기?”

전우용 역사학자는 트위터에서 “언론 통제를 ‘본연의 임무’로 삼는 국가기관이 있는 나라를, ‘독재국가’라고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김성우 홍보수석도 유사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 교수는 “방송법 제4조 제2항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 방송법 105조 ‘제4조 제2항의 규정에 위반하여 방송편성에 관하여 규제나 간섭을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을 지적하며 “이정현, 수사 대상이다”고 말했다.

MBC 해직언론인 최승호 PD는 “지금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는 얘기”라며 “‘두 사람 간의 얘기라 모른다’고 할 줄 알았더니 아예 ‘잘 했다’고 박수를 치고 나서네요”라고 힐난했다.

최 PD는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 비뚫어진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마치 독재정권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가 언론통제라면 청와대는 지금도 부당한 언론개입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며 “용납될 수 없는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청와대는 오늘 이 비서실장의 발언이 청와대의 공식적 견해인지, 이원종 비서실장 개인의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광범위한 언론통제가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과 청문회 등 국회차원의 조치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질의를 마친 후 회의실을 나서며 청와대 홍보수석 재임 당시 KBS의 세월호 참사보도에 개입 논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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