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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 “두렵지만 이제 MBC 떠나 광야로 나서려 한다”

기사승인 2016.05.03  17: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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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의 7시간’ 이제 국민과 함께 완성…고발뉴스 기자로 돌아가 현장 지키겠다”

   

MBC로부터 또 다시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상호 기자가 “이제 국민의 기자가 되기 위해 두려운 가운데 MBC를 떠나 광야로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MBC의 중징계 결정 다음날인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보도국 대기 발령은 물론 사내 게시판 접근조차 허용되지 않는 등 MBC에서 더 이상 기자로서 소명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4년여의 반복되는 징계과정을 거치며 심신은 그야말로 피폐해졌다”며 “회사 측이 원하는 것이 바로 제가 스스로 MBC를 떠나는 것인 줄 잘 알았기에 굴욕스런 과정을 모두 견뎌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95년 입사 이후 하루도 단지 ‘MBC 직원이기 위해’ 회사에 다닌 적은 없었다”며 “‘국민의 기자가 되기 위해’ 공영방송 MBC 기자의 직분을 자랑스레 감당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자는 이 같은 결심을 전하면서 “징계의 부당성에 대한 소송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징계들이 공영방송의 회복을 주창하는 기자를 괴롭히기 위한 권리남용 행위가 분명하기에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또 “회사가 징계의 사유로 내세운 <대통령의 7시간> 제작도 이제 저 혼자가 아닌, 국민과 함께 힘 있게 완성할 것”이라며 “언론부재의 암울한 시대, 대안매체의 선봉을 지켜온 <고발뉴스> 기자로 돌아가 당당하게 현장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회복을 위해 한직이나 낯선 근무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MBC 선후배들께 정말 죄송할 따름”이라며 “밖에도 더 열심히 돕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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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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