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청문회] 은수미 “여성 비하 발언한 사람이 국가인권위원장 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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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245호실에서 황 후보자가 답변을 위해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황 후보자는 9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산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의 지적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잘못했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말의 취지와 앞뒤 얘기를 보면 ‘가정 폭력의 원인이 술에 있다’는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며 “여러 얘기를 하면 불필요한 말을 한 점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황 후보자는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시절, 한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은 전국에서 뺑소니와 부인을 구타하는 폭행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이 모든 원인이 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기자가 “뺑소니는 그렇다 치고, 부인 구타는 전부 술 때문만은 아닐 것 같다”고 지적하자, 황 후보자는 “사실 부산 여자들이 드센 이유도 있다. 반면 남자들은 말싸움이 안 되니깐 손이 먼저 올라가는 것이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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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검 동부지검 차장검사 시절이던 2004년 3월. 황교안 후보자가 기독교 신자인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가정 폭력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모든 원인이 술 때문”이라며 “부산 여자들이 드센 이유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기독신문 |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황 후보자를 상대로 부실한 자료 제출 및 전관예우 의혹, 부동산 편법 매매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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