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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도우미’ 이씨 17대 총선때 새누리 선거운동

기사승인 2013.02.19  08: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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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총선뒤 행적 묘연, 8년만 등장 …경찰 출국금지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씨(29)와 함께 대선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3의 인물’ 이모(42)씨가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겨레>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씨는 2004년 4.15 총선에서 부산의 한 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소속 ㄱ의원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지역 사무실 직원을 비롯한 복수의 관계자는 18일 “ㄱ의원과 대학 동기인 이씨가 선거 기간 동안 무급 선거 운동원으로 자원봉사했다”고 밝혔다.

고향에 내려가 학원 강사 생활을 하던 이씨는 주로 자신이 졸업한 이 지역 고등학교 동문들을 상대로 선거 운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ㄱ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2004년 4월 16일 학과 동기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나보다)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한 XX, ○○(이씨)에게 많은 격려 부탁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대학 동기는 선거 직전인 4월 8일 같은 게시판에 “부산 출장길에 선거 사무실에 다녀왔다. △△하고 ○○(이씨)가 열심히 뒷바라지를 하고 있더군. ○○(이씨)는 생업 포기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남은 선거 기간 최선을 다하라고 응원 전하 한통씩(하자)”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ㄱ 의원은 “당시 수많은 대학 동기 후배들이 선거를 도왔고 이씨는 그중 한 명일뿐이다. 이후 10년 가까이 연락이 닿은 적도 없다. 이씨가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있는 지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수십차례 시도했지만 전화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한편 <한겨레>가 추적한 이씨의 이력을 보면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뒤 1990년 서울의 ㄱ대학에 입학해 사회과학을 전공했으며 2000년대 초반 다시 부산으로 가 학원강사 등으로 일했다.

2004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했으며 이후 8년간 행적이 묘연했다. 그러다 2012년 대선에서 갑자기 국정원 직원과 함께 정치적 활동을 벌인 정황이 나왔다. 함께 여론조작 활동을 벌인 국정원 직원 이씨(29)는 서울의 ㄴ대학에 입학해 컴퓨터학을 전공했으며 이씨와는 10살 이상 차이가 난다. 국정원은 이씨에 대해 “김씨의 친구”라고 밝혔지만 두 사람의 나이‧고향‧출신대학‧전공‧이력 등을 보면 친분 관계를 맺기에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결국 김씨와 이씨의 연결고리는 ‘개인적 친분’이 아니라 인터넷 여론조작이라는 ‘조직적 협업’이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며 이씨의 정체와 국정원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경찰은 최근 이씨를 출국금지했다. 이씨는 지난달 초부터 잠적한 상태로 휴대폰을 켜놓고 있지만 경찰 연락에는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뉴스팀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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