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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여고, SNS에 “학교에 금 가요” 글 올린 학생 고소

기사승인 2014.08.20  18: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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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열 나타난 사진 게시.. 네티즌 “역시 ‘가만히 있으라’ 였군”

한 학생이 SNS를 통해 학교 건물에 금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학교 측이 해당 학생을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진명여자고등학교가 지난 5월말 ‘진명여고가 붕괴되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건물에 금이 간 사진이 올린 A양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양은 학교 건물에 균열이 발견된 사진과 글을 SNS 등에 게재해 진명여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A양은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진명여고 일 기억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 문자가 왔어요. 출석해서 피의자 조서를 써야한다고”라며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A양은 지난 6월 3일 이 커뮤니티에 “저희 학교가 무너지고 있어요”라며 학교 건물에 균열이 생긴 사진들을 게시한 바 있다.

   
▲ A양이 '오늘의 유머'에 지난 6월 게시한 학교 건물 촬영 사진 일부

A양은 “세월호나 삼풍백화점 때처럼 막을 수 있는 참사는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고 고칠 부분은 고쳐져야 한다고 먼저 시작한 일이었는데 이게 명예훼손씩이나 될 줄 몰랐는데 막막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진명여고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처음 글을 올린 사람이 학생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누군지 밝혀내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 했을 뿐”이라며 “인터넷에 글이 올라간 이후 서울시, 양천구청, 교육청 등 모든 기관에서 다녀가 검사를 진행했고 안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건물에 금이 가고 갈라진 게 정상인가?”(푸른**), “제보 잘했어요. 이런 학생한테 학교 명예훼손이라고? 진명여고 참 답없다”(째*), “SNS에 안 올리고 그냥 학교 측에 알렸다면 아무런 조치도 없었을 거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했으니 안전진단이라도 받았지. 훌륭한 학생이네”(우리**),

“학교에 이야기 안하고 SNS 올렸다고 뭐라하지 마라. 학생들은 이미 어른들 믿지 않는다”(파*), “역시 ‘가만히 있으라’ 였군!”(Cact***), “위험요소 고발도 명예훼손인가? 그저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칠 생각은 안하고 쉬쉬하며 덮고 보고”(사람**) 등의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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