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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프로젝트> 영화관 이어 안방서도 상영중단

기사승인 2013.10.12  16: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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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KT 사전협의 없이 상영 중단 이례적

천안함 침몰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메가박스의 상영중단에 이어 VOD, IPTV까지 서비스가 중단돼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과 배급을 맡고 있는 아우라픽처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온라인 VOD 다운로드 서비스인 CJ티빙을 시작으로 IPTV서비스인 KT 올레에서도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갑작스레 상영을 중단했다”며 “관객들의 항의와 제작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상영 재개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라픽처스는 “극장도 아닌 IPTV와 VOD다운로드 서비스가 상영 중지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표현의 자유가 도마 위에 올라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작사 쪽은 <천안함 프로젝트>가 정상적인 절차와 계약을 통해 안방극장 서비스를 시작한만큼 KT와 CJ쪽에 상영 재개 등 정상화를 요청하고 있다.

정상민 아우라픽처스 대표는 <PD저널>에 “VOD, IPTV 서비스를 중단 사유에 대해 따로 입장은 전달 받은 건 없다. 협의 없이 중단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향후 <천안함 프로젝트>와 같은 영화들이나 영화계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좋지 않은 선례로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우라픽처스에 따르면 CJ 티빙은 지난달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닷새만인 16일 화질 이상이라는 이유로 중단했으며, KT 올레는 지난 2일 오전부터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만 Btv는 지난달 30일 중단 이후 현재 서비스 재개를 검토 중이고, LG 유플러스는 오는 14일부터 프리미엄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천안함 프로젝트>는 ‘공동체 상영’ 방식으로 극장 밖에서 40차례 이상 관객들과 만나는 한편, 서울 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KU시네마테크, KU시네마트랩, 인천 영화공간 주안, 강릉 신영극장, 대구동성아트홀, 부산 아트씨어터 씨엔씨 등 예술영화관에서 장기 상영을 지속하고 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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