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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검, 자료제출 거부…스스로 진실 밝힐 기회 걷어차”

기사승인 2024.04.19  15: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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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무도한 수사 행태, 검찰개혁 당위성과 의지 더 키워”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찬대 공동위원장과 의원들이 18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쌍방울 대북 송금 진술조작 의혹과 관련한 항의방문에 앞서 검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술판 진술조작’ 의혹 관련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이 스스로 진실을 밝힐 기회를 걷어찼다”면서 “국회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검에 신속하고 투명하고 엄정한 감찰과, 출정기록 등 진상조사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촉구했지만, 대검은 이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실로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자기 식구 감싸기에만 매몰된 검찰의 입장을 보니 기가 막히고 참담하다”며 “떳떳하다면 근거자료 제출을 거부할 이유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검찰의 진술조작 회유, 협박 의혹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유동규와 남욱이 갑작스레 진술을 번복한 배경에 검찰의 회유 협박이 있었던 정황이 존재했고, 김만배를 협박한 정황도 있었다.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도 회유 협박을 시도한 정황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김성태만 해도 회유 협박과 봐주기 기소 정황이 뚜렷하지 않느냐”며 “검찰은 김성태의 쌍방울이 북한에 800만 불을 주었다면서도 국가보안법이 아닌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외국환거래법은 국가보안법보다 형량이 훨씬 가볍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성태가 입국 전후로 180도 태도 변화를 보인 핵심 이유로 검찰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검찰에 대한 불신은 검찰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작용에는 반작용이 따르듯, 검찰의 무도한 수사 행태가 검찰 개혁의 당위성과 의지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며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큰 권력도 영원할 수 없다. 지금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굴고 있는 검찰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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