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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19묘지 조조참배에 조국 “野지도자 그리 만나기 싫은가?”

기사승인 2024.04.19  0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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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4·19혁명 기념식 참석 대신 무슨 국가중대사 처리하는지 지켜볼 것”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4월학생혁명기념탑에서 분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의 총선 참패 이후 첫 공개일정으로, 서울 강북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조조참배 했다.

19일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하며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전했다.

이날 4·19기념탑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인성환 2차장·왕윤종 3차장 등이 함께했다.

4·19혁명 단체 측에서는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단법인 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4월학생혁명기념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

윤 대통령이 공식기념식에 앞서 국립4·19민주묘지를 조조참배한 것과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SNS에 “윤석열 대통령은 10:00에 무엇을 하기에 헌법도 기리고 있는 명예로운 날의 공식기념식에 참석을 하지 않고, 08:00 몇몇 4.19단체 관계자를 대동하고 조조참배를 하는가?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라고 적었다.

김보협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라며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4.10총선 때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혼자 몰래 사전투표했다. 대통령 부인이 투표를 안할 수는 없고, 얼굴 드러내놓고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도둑 투표’를 택한 거다. 부부는 닮는다고 하더니,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배워 ‘도둑 참배’를 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대변인은 “야당 지도자들과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으려는 윤 대통령에게 협치에 대한 고민은 아예 없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나 예의를 갖추고 단호하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쪽에서는 아직까지 응답이 없다. 오늘 4.19참배 행사가 윤 대통령과 조 대표의 첫 만남일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가가 기념하는 4.19혁명 참배 행사 참석 대신 오늘 오전 무슨 국가중대사를 처리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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