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5개 방송사 기자협회 “언론자유 위협”…국제기자연맹 “언론 협박”

기사승인 2022.10.01  09:27:14

default_news_ad1

- 최경영 기자 “‘검찰발’ 기사는?…‘이XX’ ‘바이든’ 맞잖아! 쪽팔리다 정말!”

   
▲ <이미지 출처=TV조선 화면 캡처>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MBC를 고발하자 5개 방송사 기자협회가 “대한민국 언론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며 규탄했다. 국제기자연맹(IFJ)도 ‘언론 자유 침해’라고 지적했다. 

KBS, SBS, YTN, JTBC, OBS 기자협회는 30일 공동성명을 통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MBC를 상대로 보여주고 있는 각종 대응들은 결국 MBC라는 한 언론사에 대한 공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9일 ‘MBC가 자막 조작을 했다’며 박성제 사장과 박성호 보도국장, 취재기자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26일 MBC에 보도 경위를 캐묻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가짜뉴스만은 퇴치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부터 광우병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태에서도 있었듯이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을 이간질 시킬 수도 있어 엄중하게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5개 기자협회는 “이번 대통령 순방을 동행 취재한 방송사들은 MBC가 영상물을 올리기 전부터 각 언론사 스스로 이미 대통령 발언의 문제점을 파악했다”며 “각 방송사들도 MBC와 크게 시차를 달리하지 않고 잇따라 영상물을 유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영상물은 MBC 단독 취재가 아니기 때문에, 영상물이 유통된 선후 시점을 따지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또 “설령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법과 제도가 보장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면서 “언론중재위원회는 왜 존재하는가.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놓고 정해진 절차대로 다투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 자유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특정 언론사를 상대로 압박성 공문 보내기와 형사 고발이라는 대응을 하기에 앞서, 이번 비속어 파문이 왜 이토록 불필요하게 확산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제기자연맹(IFJ)도 여당의 MBC에 대한 고발은 언론을 협박하는 전형적인 사례이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앙토니 벨랑제 사무총장은 공식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하며 언론인들을 핑계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국제기자연맹 페이스북 캡처>

이같은 상황에 대해 최경영 KBS 기자는 “이XX 맞잖아! 바이든 맞잖아! 쪽팔리다 정말!”이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최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보고 들은 걸 쓰는 것이 저널리즘의 기본인데 이런 식이면 이 직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성토했다. 

또 “검찰청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그렇게 확정적으로 써왔으면서 기자들이 모두 수십번씩 듣고 확인한 대통령의 발언은 ‘논란’이어야만 한다면 민주주의 하지 말자는 건가?”라고 ‘검찰발 기사’와 비교하기도 했다. 

최 기자는 “전자는 검찰의 주장이고. 후자는 대통령 말을 기자인 우리가 들은 것”이라며 “검찰 주장은 진실이 밝혀지기 전, 검찰이 의심하는 단계”라고 했다. 반면 “발언 실수를 한 대통령의 말은 이미 엎어진 물그릇. 벌어진 사건”이라며 “그걸 어떻게 논란으로 주워 담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선의 사관도 왕이 말 타다 떨어진 건 쓰지 말라고 해도 그 쓰지 말라고 한 것까지 썼다”면서 “이건 왕정도 아니고”라고 개탄했다. 

다음은 5개 방송사 기자협회 공동 성명 전문

<대통령 발언 파문, 언론사 공격으로 이어져선 안된다>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서 한 부적절 발언을 놓고 일주일 넘게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MBC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대검찰청에 MBC사장과 뉴스룸 국장, 일선 취재기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공인 중의 공인인 대통령이 공개된 장소에서 한 발언을 취재 보도한 것이 명예훼손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의 영역에 속한다.

​우리는 두 가지 '팩트'를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이번 대통령 순방을 동행 취재한 방송사들은 MBC가 영상물을 올리기 전부터 각 언론사 스스로 이미 대통령 발언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둘째, 각 방송사들도 MBC와 크게 시차를 달리하지 않고 잇따라 영상물을 유통했다. 이 영상물은 MBC 단독 취재가 아니기 때문에, 영상물이 유통된 선후 시점을 따지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설령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법과 제도가 보장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 언론중재위원회는 왜 존재하는가.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놓고 정해진 절차대로 다투면 될 일이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MBC를 상대로 보여주고 있는 각종 대응들은 결국 MBC라는 한 언론사에 대한 공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판단한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특정 언론사를 상대로 압박성 공문 보내기와 형사 고발이라는 대응을 하기에 앞서, 이번 비속어 파문이 왜 이토록 불필요하게 확산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기 바란다.

2022년 9월 30일,
JTBC / KBS / OBS / SBS / YTN 기자협회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setImage2
기사 댓글 17
전체보기
  • 리얼미터 여론조사 2022-10-03 10:25:20

    [리얼미터] 尹지지도 34.6%→31.2%.. 4주만에 하락세, 與 동반 하락

    국민의힘 전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35.3%..尹대통령과 동반 하락세
    민주당 지난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6.1%

    ▶대통령 지지도
    긍정 31.2%(▼3.4%)
    부정 66% (▲3.8%)

    【조사개요】

    의뢰 미디어트리뷴
    조사업체 리얼미터
    조사기간 22.9.26∼30일(5일간)
    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2명

    https://v.daum.net/v/2022100309315772신고 | 삭제

    • 해인사 털어먹은 의적 洪吉童 2022-10-03 08:30:06

      김윤옥, 발가락 다이아 반지 事件 !!
      - 홍준표 “김윤옥, 해외에서 보석 2~3개 가지고 오다 걸린적이 있다”
      kikook.tistory.com/365

      【사진】 발가락에 다이아 반지끼고 “대한민국”
      cfile239.uf.daum.net/image/122A3C364F4828AC18A475

      전우용 교수 “自由韓國黨 망해야 한반도가 산다”
      vop.co.kr/A00001283336.html

      <포항 형제파> 사기꾼, 과부 한코 따먹고 머리 金비녀 빼내어 도망 !!
      news.zum.com/articles/43974307신고 | 삭제

      • ★ 쪽방촌 금순 할매 2022-10-03 06:27:00

        【사진】 김건희 장신구 가격
        - 다이아몬드 목걸이 : 6천만원
        - 손목 팔찌 : 1500만원
        - 발목 발찌 : 30만원
        issuerun.tistory.com/308

        ‘콜걸 쥴리’는 술 마시고 쭉- 뻗었냐 ?
        news.zum.com/articles/78567612신고 | 삭제

        • 소머즈 2022-10-02 22:15:49

          KBS,MBC 및 SBS 방송의 영상을 들어 보니 방송사마다 음질상태가 다 틀리고, 저속 및 고속으로 수십번 재생해 본 결과, 어느 방송의 영상은 "이 사람들"과 "날리면"이 확실했다. 그런데 몇 시간 후 이 영상이 바뀌더라. "이 새??들"로 새 다음 음성은 불명확한 것으로. 그런데, "날리면"은 그대로 있더라. 3사 영상 모두에서 "바이든"은 없었다. 방송사가 "이 새**"로 조작된 영상으로 교체를 하는 것으로 강한 의심이 든다.
          왜곡과 조작을 한 기자와 방송사가 있다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신고 | 삭제

          • 김가네 행발불명 이유 2022-10-02 19:11:51

            ◀장성철이 관계자에게 들은 날리면이 나온 과정과 김은혜가 안 보이는 이유▶

            https://cafe.daum.net/10in10/Evug/16038?q=

            처음으로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방송에서
            처음에 이게 저사태가 딱 터지고
            거기 관계자, 물론 김은혜 수석도 같이 있었고
            관계자들 다 보고 얘기 들었는데
            자기들이 들어도 바이든인게야
            근데 이미 한국으로 쐈잖아요
            근데 도저히 뭐 아무리 들어봐도 바이든이니까
            우리가 방송을 막을수가 없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김은혜수석한테 대통령이 전화한거죠

            야 ~ !너 뭐하는거야 지금신고 | 삭제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ad4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