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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거꾸로 찍힌 尹’…변상욱 “‘언론탄압’ 이미지로 외교를?”

기사승인 2022.09.29  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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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비속어 질문’에 ‘침묵’ 퇴장…국민의힘, MBC 항의 방문 “민영화 논의해야”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힘이 MBC를 항의 방문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문답에서 모두 발언을 길게 한 뒤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리를 뜨려고 하자 한 취재진이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장기화될 일인지, 유감 표명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그대로 집무실로 향했다. 

전날 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간사 박성중 의원, 원내부대표단은 MBC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대통령 순방 외교를 폄훼하는 조작 방송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왔다”며 “박성제 사장은 이 자리에 나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MBC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위부대가 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MBC 민영화에 대한 논의를 우리 국민이 진지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이어 “한국의 대통령이 언론을 질책했다”며 후속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국영 매체인 〈미국의소리〉(VOA)는 26일(현지시간)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이 거꾸로 찍힌 사진을 게재했다. 

   
▲ <이미지 출처='미국의소리(VOA)' 홈페이지 캡처>

VOA는 미국 AP통신의 ‘한국 대통령이 핫마이크(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발언해 생긴 사고)를 다룬 언론을 질책했다(South Korea's President Scolds Media Over Hot Mic Moment)’ 기사에 영국 통신사 로이터 사진을 삽입했다.

해당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오타와 총리 집무실에서 환담을 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집무실 탁자에 비친 윤 대통령의 ‘거꾸로 된 얼굴’에 초점을 맞춰 전했다. 

해당 사진에 대해 조호균 변리사는 “미국 사람들은 돌려 까기 할 때 이런 수법을 잘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변리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미국 타임지는 거울에 비친 트럼프 모습을 커버로 장식하면서 돌려 까기를 했다”면서 이같이 매체의 편집 의도를 추측했다.  

   
▲ <이미지 출처=조호균 변리사 페이스북 캡처>

비속어 파문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대응에 대해 변상욱 전 CBS 대기자는 “언론탄압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변상욱 대기자는 28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외신들이 벌써 그런 보도를 조금씩 내놓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변 대기자는 “대통령이 국회를 비난하는 것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나 다 하고 싶은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했다고 해서 각 나라 총리나 대통령들이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대통령실이 위협적인 공문을 보냈다든가 여당 의원들이 몰려가 사장 나오라고 한다든가, 갑자기 소유 지분 구조를 바꿔버리겠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봐도 언론탄압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변 대기자는 “‘국회에 할 말 한 대통령’ 이미지와 ‘언론탄압을 해서 언론을 이리저리 통제하려고 하는 권위주의적인 대통령’ 이미지”에 대한 득실을 따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제외교 무대에 어느 게 더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에게 유리하고 불리한지 따지면서 행동해야 한다”며 “너무 즉자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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