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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vs 손혜원·추미애 보도량 다른 이유…“사주가 건설사”

기사승인 2020.09.22  0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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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욱 “아들·딸 보도 쏟아질 시점인데 없어…언론들 누가 권력인지 아는 것”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가족 건설사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언론들은 손혜원 전 의원이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때와 다른 보도 행태를 보이고 있다. 

손혜원 전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김의겸 전 대변인의 흑석동 상가 매입 논란 당시 언론들은 엄청난 보도량을 보이며 의혹을 확산시켰다. SBS는 ‘끝까지 판다’ 탐사보도 코너를 통해 손 전 의원과 측근들의 부동산 매입 의혹과 이해충돌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종편들은 보도‧시사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손 전 의원에 쏟아 부었고 이후에는 가족사까지 들추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경우 본인 문제를 넘어 아들‧딸 등 가족으로 확대해 스토킹 취재까지 감행하며 보도를 쏟아냈다. 그러나 박덕흠 의원의 경우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사의 대표이사가 박 의원의 형이나 부인, 아들이지만 보도량은 미비하다. 

☞ 종편 3사 ‘손혜원’ 1208분 vs ‘양승태’ 5분 보도
☞ 근거 부족한 ‘투기 의혹’ 보도, SBS는 왜 무리수뒀나
☞ SBS “태영건설 배후 근거없어”…전우용 “서울·분당땅 산 의원들도 보도하라”

   
   
▲ <이미지 출처=SBS 8시 뉴스 홈페이지 캡처>

언론이 이같이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변상욱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는 ‘언론사 최대 주주 대부분이 건설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상욱 기자는 21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상당수의 언론사는 건설회사, 토건회사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의 건설사, 토건사들은 언론사를 다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기자는 “기사를 쓰려고 하는데 이렇게 보면 회장님이 쳐다보시거나, 고문님이 쳐다보시거나, 아니면 회장님한테 잘 보이려고 몸이 닳아있는 국장님과 부국장님이 왜 그러느냐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SBS는 태영건설 아니냐”며 “중흥건설 남도일보와 헤럴드 그룹 헤럴드경제, 코리아 헤럴드, 동아그룹은 한국일보, KG그룹은 이데일리” 등이라고 최대 주주가 건설사인 언론사들을 열거했다. 

변 기자는 “결국 건설사는 언론사 지분 관계에 얽히기에 자기네 주주인 회사가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분위기가 언론사는 건설사를 안 건드린다”고 했다. 또 “거기서 나오는 분양 광고가 또 엄청나다”며 “이 짭짭한 걸 건드릴 수가 없는 것”이라고 카르텔 구조를 설명했다. 

아울러 변 기자는 “누가 권력이냐의 문제인데 지금 민주당은 권력이 아니다. 집권세력이 아니다”며 “왜냐하면 돈이 없다. 돈을 갖고 있는 쪽이 집권세력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고 실제로 힘을 발휘한다”고 분석했다. 

변 기자는 “조금만 더 애를 쓰면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에 야당은 공세를 계속 펴면서 몰고 가고 있다”며 “그 자신감은 결국은 아직은 이 나라의 자산은 우리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변 기자는 이런 권력의 흐름을 “언론이 먼저 아는 것”이라며 “권력은 아직 민주당에게 넘어간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잠깐 넘어가 있는 건데 다시 되돌아올 수 있다, 되돌아와야 돼, 그 상황에서 언론이 먹고살기가 더 좋다’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기자는 “누구는 공격하고 누구는 공격하지 않는, ‘수동적 공격성’은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만 강하다”며 “누가 약하고 누가 강한 지 언론이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또 언론사들끼리 제 식구 감싸기, 굳이 적을 만들지 말자는 분위기도 있다고 했다. 변 기자는 “자본, 기업체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전문직에 있는 사람들, 정치권력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언론사까지 하나의 거대한 카르텔이 우리 사회에 분명히 지배세력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구조에서)튀어나가서 손가락질 받을 필요도 없기에 언론이 상당히 조심조심 하는 듯 하면서 계속 한쪽으로 몰고 있는 낌새가 확 보이는 것”이라고 언론 행태를 분석했다. 

언론의 공정 보도에 대해서도 변 기자는 “보수 언론들의 공격을 보면 공정성을 재벌 총수의 전지적 시점으로 본다”며 “그분이 누구의 아들, 그분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데 그분을 자꾸 괴롭히는가 이런 관점에서 본다”고 꼬집었다. 변 기자는 “그래서 대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웬만한 불공정이나 미흡함, 법적으로 편법적인 것은 봐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논조의 보도가 계속 나온다”고 말했다. 

때문에 “추미애 장관이나 조국 전 장관의 가족들에게 던져졌던 시선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지금쯤이면 박덕흠 의원의 아들, 딸, 부인 또 형제들의 온갖 재산과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엄청나게 쏟아내야 될 타이밍”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변 앵커는 “결국 강하다고 생각하면 일단 뒤로 빠지고 자기네 사주와도 얽힌 문제라고 하면 그 필드에서는 손을 안 대고 빠지는 것”이라며 ‘손혜원‧김의겸‧조국‧추미애 보도량’과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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