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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펀드=대선자금’ 프레임 유포자들, 발설지옥 갈 것”

기사승인 2020.08.12  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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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 고위급 ‘빨대’? 범정 ‘빨대’? 보수정당 모략전문가? 아니면 합작인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조국 펀드=대선 자금’을 운운한 정치인과 언론 보도를 되짚으며 “발설지옥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정관은 12일 페이스북에 “작년 하반기 정치권과 언론계에서 돌았던 찌라시성 이야기를 아시나요?”라며 이같이 되짚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김무성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선 자금’ 발언을 끄집어냈다. 

김무성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에서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사실상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해서 밀어줬고, 조 후보자는 대선 준비를 위한 자금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이 허욕을 품고 큰돈을 마련하려고 하다가 윤석열 검찰에 덜컥 걸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 <이미지 출처=포털사이트 다음 관련 기사 캡처>

조 전 장관은 “언론은 이 황당한 소설을 일제히 보도했다”며 “당시 정치권과 언론계 몇몇 지인은 걱정이 되어 ‘정말이냐?’며 연락이 왔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이러한 발언은 작년 하반기 보수야당이 검찰과 언론이 합작하여 유포한 ‘권력형 범죄’ 프레임을 강화하며 ‘사냥’을 부추기고 독려했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황당한 첩보를 누가 만들어 제공했을까요?”라며 “대검 고위급 ‘빨대’일까요, 검찰 범정(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빨대’일까요, 보수정당 내부 모략전문가일까요, 아니면 합작일까요?”라고 생산·유포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이후 검찰과 언론은 황당한 ‘대선 자금’ 이야기는 뺐지만, 끊임없이 ‘권력형 범죄’ 프레임을 확대재생산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 사모펀드 관련 1심 재판에서 저나 제 가족이 이 펀드의 소유자, 운영자가 전혀 아님이 확인되었지만, 이 프레임을 전파하던 이들은 이제 뭐라고 하고 있나요?”라며 “‘목표한 바를 이루었으니 알 바 아니다’하면서 웃고 있겠지요”라고 씁쓸해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망어중죄’, ‘악구중죄’를 지은 자들, ‘발설지옥’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망어중죄’(妄語重罪)는 십악의 하나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말한 죄를 말한다. ‘악구중죄’(惡口重罪)도 십악의 하나로 ‘남의 단점을 들추어 말하거나 욕하는 짓’을 한 죄를 말한다. ‘발설지옥’(拔舌地獄)은 ‘혀를 뽑는 고통을 당한다고 하는 지옥’을 뜻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지난 6월30일 조 전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 조범동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제외하고 대부분 무죄로 판결했다(☞ 조범동 1심 예상대로…‘조국펀드’, ‘대선펀드’ 쏟아낸 언론들 반성해야).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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