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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비아” 운운 <중앙>의 ‘논리모순’ ‘자아분열’ 24일자 1면

기사승인 2020.02.24  1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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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언론, ‘코리아 포비아’ 공포 조장.. 바이러스보다 더 무섭고 철없는 짓”

<중앙일보>가 이스라엘의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코리아 포비아’ 운운하며, 정작 대한민국정부에는 중국인 입국을 하루빨리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순적 보도 행태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 24일자 1면에 “중국서 오는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하라”는 제목의 사설과 “코리아 포비아…한국인들 비행기 탄 채 쫓겨났다”는 제하의 기사를 동시에 배치했다.

사설은 지난 주말 대구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말 내내 전 국민이 공포에 떨었고, 특히 TK지역은 패닉상태라고 전하면서 “세계 각국이 우리 국민의 입국을 거부하는 ‘코리아 포비아’도 확산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정부가 더 큰 희생이 나기 전에 방역의 기본, 즉 유입 차단에 나서야 한다”며 “이제라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면 머릿기사에서는 “거래처 방문을 위해 이스라엘행 비행기를 탔다가 현지 공항에 발도 디뎌보지 못한 채 한국으로 되돌아왔다”는 한 시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주 전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현지인들이 ‘당신 중국인이냐’고 묻거나 중국인 관광객을 마주치길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며 “이제는 ‘한국인 혐오’로 번지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24일자 1면>

<중앙>은 이 같은 지면 배치로 ‘문재인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한국인도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는 비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앙>의 24일자 1면은 ‘논리 모순’에 ‘자아 분열적’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시인 노혜경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중국서 오는 외국인은 막아라’ ‘한국서 가는 한국인은 막으면 안 된다’ 이게 같은 지면에 있다”며 “코로나19에 아이큐가 장착되어서 국적도 구분하는 가 보다”고 비꼬았다.

또 트위터 이용자 ‘@irou***’는 “코리아 포비아는 빡 치고 차이나 포비아는 적극하라는 중앙일보. 정부 공격 하려는 마음이 급하다고 해도 자기 논리로 자기주장을 까고 있으면 어떡하니. 하나만 해라. 하나만”이라고 힐난 했다.

또 다른 이용자 ‘@kiri****’는 “중앙일보는 위만 하든지 아래만 하든지 하나만 해야지. 이게 무슨 짓인가 싶다”며 “자기들도 이게 모순된다는 거 못 느끼나? 중국인을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한국도 쫓겨날 수 있는 거고, 한국인이 쫓겨나는 게 억울하면 중국인들도 억울하겠지. 최소한 ‘코리아 포비아’라는 단어를 쓰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언론이 ‘코리아 포비아’를 공식어인양 만들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트위터 이용자 ‘@woo**’는 “신문사가 ‘코리아 포비아’란 말을 만들어 공식어인양 퍼트리고 있다”며 “바이러스보다 더 무섭고 철없는 짓이다. 공기가 흉기로 바뀐 순간이기도 하다”고 개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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