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옥순 “문희상을 처단하자”…차명진 “오줌 질찔 싸고 있을 문희상”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국회 난동 사태에 대해 17일 “이겼다고 하는 황교안 대표가 참 한심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한국당이 국회마저 무법천지를 만드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은 “더욱이 황교안 대표가 우리가 이겼다, 승리자다라고 하는 것을 보고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당이 주최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거 국회로 난입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국회사무처에 항의해 국회 정문을 열게 했다. 수천명이 국회 본청 앞으로 진입하자 황 대표는 “여러분 들어오신 것은 이미 승리한 것이다. 이긴 것이다”라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문희상을 처단하자!”고 외쳤고 차명진 전 의원도 “저 안에서 오줌을 찔찔 짜고 있을 문희상을 처단하자”고 막말을 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날치기 국회, 빨갱이 국회, 기생충 국회!”라며 “여러분이 점령하시고 국회의 주인이 된 날이다, 빨갱이 기생충들을 쳐부수기 위해 오셨다”고 지지자들을 선동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주인이 내는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에 들어오겠다는데 국회 문을 잠그는 행동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
이같은 상황에 박지원 의원은 “한국당이 불만을 갖더라도 그런 식으로 표출하는 것은 무법천지를 만들려는 기도”라고 비판했다.
또 “설사 국회의장이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국회에서 의원들이 얼마든지 따질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문희상 의장이 잘못한 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SNS에서 “정치깡패들, 이번엔 정말 국민이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전 역사학자는 “5.16 직후, 쿠데타 세력은 정치깡패들을 잡아 들여 ‘나는 깡패입니다. 국민의 심판을 받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게 했다”며 역사를 짚었다.
이어 전 교수는 “하지만 그때의 국민은 정치깡패들을 심판하지 못했다”며 “군인들이 깡패 소탕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을 함부로 심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이번에 국민들이 심판할 것을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전우용 역사학자 페이스북> |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