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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황제단식’ 당직자 수칙.. “30분마다 건강체크”

기사승인 2019.11.21  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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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복지원 피해자 단식농성 16일째.. 이재정 “황교안 호화쇼 앞에 국민 죽어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직자들을 ‘황제 단식’에 동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단식 투쟁 지원 근무자 수칙’을 공개, “단식을 하면서 이렇게 폐를 많이 끼치는 건 처음 본다”며 “국민에 폐 끼치고, 정치권과 자기 당에 폐 끼치고, 하위 당직자에게 폐 끼치는 단식을 뭐 하러 하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대표 소재지 근무, 30분마다 대표 건강상태 체크, 거동 수상자 접근 제어, 대표 기상시간(03:30)대 근무 철저, 취침에 방해 안 되도록 소음 제어, 미 근무시 불이익 조치 등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단식 투쟁 천막 근무자 배정표' <이미지 출처=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페이스북>

이 대변인은 “과거 이정현 대표, 김성태 대표의 단식 때는 혼자서 감당했다는데, 왜 황 대표만 유독 이러는 건가. 4명씩 하루 2교대로 천막을 지키는 당직자들은 무슨 죄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단식을 하면 단식하는 사람이 걱정이 되는 법인데, 이렇게 단식하면 동정 효과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만 중단하고 오늘 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해서 황 대표께서 요구하시는 바를 진지하게 여야 대표들과 논 하시는 게 더 바람직한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들은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에 참석했지만 황교안 대표는 단식농성을 이유로 불참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황교안 대표 외에도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인 최승우 씨가 과거사관련법의 법사위‧본회의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의사당역 지붕에 올라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해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이날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이 안건조정 신청까지 하며 결기로 막고 나섰던 과거사관련법의 국회처리를 요구하는 그의 절규는 국회 담장조차 넘지 못하고 저 밖에서 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죽기를 각오하겠다’며 결기를 강조했지만, 황 대표가 맞았다는 영양제 소식과 국회 경내에 든든하게 쳐진 농성 천막, 두터운 침구, 황 대표 좌우를 둘러싼 전기난로를 보면 허탈할 따름”이라며 “황 대표의 호화로운 쇼 앞에 정작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 국회 본관 계단 앞에 설치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농성 천막. <사진제공=뉴시스>
   
▲ 과거사관련법 국회 통과를 요구하며 16일째 국회의사당역 지붕에 올라 단식농성 중인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 씨. <사진출처=최승우 씨와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 이보라 소장 페이스북>

그러고는 황교안 대표에게 굳게 닫은 천막문을 열고 “마주보이는 국회의사당역 출구 꼭대기에 위태롭게 자리잡은 형제복지원 피해자의 무기한 단식 농성장을 올려보라”면서 “그 분을 내려오도록 하는 것이,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허름하기 짝이 없는 농성장에서 영하의 날씨와 칼바람에 맞서 물과 소금, 난로는커녕 일회용 핫팩으로 버티며 그가 요구하는 것은 과거사 법안의 처리 뿐”이라며 자한당에 즉각 과거사법안 국회통과 절차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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