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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학 교수 “‘선출직’ 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의혹, 그냥 넘길 일 아냐”

기사승인 2019.09.10  17: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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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의혹 특검’ 靑청원 30만 돌파…네티즌, 예일대에 메일 보내기도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논문 관련 청탁 의혹에 대해 10일 “그냥 넘길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1저자 논란으로 나라가 휩쓸렸던 상황에서, 임명직 장관이 아니라 선출직 국회의원, 그것도 한 당의 원내대표인 국회의원이 직접 부탁한 일이라면 그냥 넘길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CBS 노컷뉴스는 이날 <나경원 아들 ‘논문논란’ 교신저자 “나 의원 부탁으로..”>란 기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에 이어 마찬가지로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된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에 대해,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가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나 원내대표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앞서 김OO 학생이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노컷뉴스 홈페이지 캡처>

조국 법무장관 딸의 논문 논란 때도 의견을 냈던 우종학 교수는 연구기간, 연구내용, 과학경진대회 성적, 국제학회 발표, 논문 1저자, 고등학생의 기여도, 저자 소속 표기 등을 상세히 분석했다. 

이어 우 교수는 “조양이나 김군이나 그 정도 논문에 1저자가 되는 것이 제가 보기엔 그리 이상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우 교수는 “차이점은 과학경진대회를 가려는 목적으로 국회의원이 직접 부탁했다는 점이 김군의 경우고, 조양의 경우는 대학교수 학부모가 고등학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턴 연구를 하게되었다는 점”이라고 비교했다. 

또 우 교수는 “논문 자체는 그리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병리학회 수준으로 검토한다면 취소감일 수도 있다”면서도 “물론 국제학회가 이 정도 논문 가지고 그런 결정을 하면 우습게 된다”고 했다. 

이어 우 교수는 “마녀사냥은 멈춰야 하지만 숙제는 남는다”며 “더 큰 문제는 조양의 경우보다 김군의 경우가 훨씬 명백하게 입시제도와 관련된 불이익, 공평, 불의의 문제를 드러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아울러 서울대에 있다 보니 서울대 총학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해진다”며 “그들이 가만히 있는다면 이중잣대”라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제 아들은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며 “또한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졸업)으로 졸업했다”라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 아이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여름방학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 관련 부탁드린 적이 있다”며 “학술논문을 쓰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 지역 고등학생들의 과학경시대회에 나가는데 방학동안 실험을 해야 했기 때문에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이 1위에 올랐다. 앞서 ‘조국힘내세요’, ‘조국사퇴하세요’, ‘법대로조국임명’, ‘가짜뉴스아웃’, ‘근조한국언론’, ‘정치검찰아웃’ 등 외에 ‘나경원자녀의혹’, ‘나경원사학비리의혹’, ‘나경원소환조사’ 등 나 원내대표 관련 키워드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네티즌들의 ‘실검 띄우기 운동’과 관련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네이버 본사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 <이미지출처=다음 포털 캡쳐>

아울러 나경원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 수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동의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30만 6,173명이 동의에 참여했다.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청원 종료일이 27일이라 동의자수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청원자는 “나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ㆍ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며 “야권 정치인의 실세인 만큼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려면, 야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서는, 현 정권 하의 검찰보단 특검을 설치해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것을 나 원내대표도 바라 마지않을 것”이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예일대학교에 나 원내대표 아들 논문 관련 메시지를 보냈다는 인증 글도 올라왔다. 

   
▲ <이미지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이미지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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