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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보도 ‘박수환 문자’, 우병우에 문무일 檢총장까지 등장

기사승인 2019.02.15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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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스트’ 박수환, 언론과 기업 이어 법조계 상대로도 각종 로비 정황

‘로비스트’ 박수환 뉴스컴 대표가 언론과 기업은 물론 법조계를 상대로도 각종 로비를 벌인 정황이 ‘박수환 문자’를 통해 드러났는데 여기에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도 등장한다.

14일 <뉴스타파>는 박 대표가 자신의 고객인 효성그룹 관련 검찰 수사에 개입한 정황, 자신과 관련된 사건을 검찰 고위직 인사에게 청탁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014년 6월10일 박 대표는 자신과 함께 효성그룹 차남 조현문 씨를 돕던 김모 변호사로부터 “우리(조현문)쪽 요청사항을 검찰에 잘 전달했다”는 내용과 함께 “부장검사에게 모 대학 출신 검사를 사건에 배정해달라고 얘기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다음 날인 6월11일에는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검사가 배당됐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박 대표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변호사들은 이에 대해 “의뢰인에게 과장해서 거짓말을 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박 대표는 2013년 11월, 자신과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자신의 고객인 조현문의 반대편에 있던 조현준 효성 회장 측 인사인 한 홍보담당 임원을 고소했다.

해당 사건이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된 이후 박 대표는 당시 변호사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탄원서 검토를 부탁하고, 우 전 수석은 박 대표에게 사건 번호와 피고소인 이름, 피고소인의 효성 내 직책 등을 요구한 내용이 ‘박수환 문자’에서 발견됐다.

   
   
▲ <이미지출처=뉴스타파>

<뉴스타파> 보도에 의하면, ‘박수환 문자’에는 문무일 검찰총장도 등장한다. 2013년 12월26일, 박 대표는 평소 친분이 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모 부회장에게 “나쁜 짓을 한 사람(자신이 고소한 효성 임원)이 엄벌을 받게 해달라”며 자신이 고소인인 사건의 담당검사 이름과 사건번호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3일후 최 부회장은 요청사항을 ‘문지검장’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박 대표에게 보냈는데, ‘문지검장’은 당시 서울서부지검장을 맡고 있던 인물로, 문무일 현 검찰총장이라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최모 부회장과 문 총장은 고등학교 동기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10일 뒤인 2014년 1월8일 검찰은 박수환 대표가 고소한 효성그룹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었다. 마포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을 최초 수사했던 수사팀장은 <뉴스타파>에 “구속할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 <이미지출처=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문 총장을 만나 박수현 관련 사건을 부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부탁 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과 문 총장은 “박수환 사건과 관련 어떤 민원이나 부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사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됐다”는 입장이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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