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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성접대 3개 영상’ 주인공 모두 김학의”

기사승인 2013.05.08  08: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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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당국 관계자 “육안으로 쉽게 식별…국과수 분석 불필요”

‘고위 공직자 성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최근 확보한 ‘성접대 동영상’ 원본 파일 3개에 등장하는 인물이 모두 김학의(57) 전 법무부 차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질이 선명하고 얼굴도 거의 정면으로 나와 국과수 분석도 불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한겨레>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동영상을 갖고 있던 운전사 박모(37)씨가 임의제출한 노트북 컴퓨터에서 3개 파일로 이뤄진 동영상 원본을 확보하고,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원본은 화질이 선명하고 등장인물의 얼굴도 거의 정면으로 나와 동영상 속 남성을 김 전 차관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육안으로 얼굴을 쉽게 식별할 수 있어 국과수 분석이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운전사 박씨는 여성 사업가 권모(52)씨의 부탁을 받은 사업가 박모(59)씨의 지시로 윤씨를 찾아가 권씨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찾아오는 과정에서 동영상을 발견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화질이 선명한 이 동영상에서 등장인물을 특정하고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씨에게 이번주 안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윤씨에게 최근 경찰청 출석을 통보했고 이번주 후반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전·현직 고위 공무원 등 사회 고위층 인사들을 강원도 원주시 별장에서 접대하고 그 대가로 공사 수주 등에서 혜택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받고 있는 의혹이 많아 소환조사를 앞두고 수사자료를 검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 차례 조사를 해보고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 신청 또는 추가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수사 마지막 단계에서 소환하겠다”던 윤씨를 기존 방침보다 앞당겨 부른 이유는 최근 확보한 ‘성접대 동영상’ 원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윤씨를 불러 동영상의 촬영 경위와 등장인물과의 관계, 로비 여부와 대가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차관 등 동영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과 윤씨의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

동영상 속 인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차관에게 구체적인 혐의를 부여하기 위해선 윤씨가 받고 있는 특혜 의혹에 김 전 차관이 연루된 정황이 입증돼야 한다. 동영상에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는 뇌물 수수나 알선수재 혐의 등을 입증할 수 없어서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의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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