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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검사 “최흥집 자백, 감춰진 진실 드러나게 돼 있다”

기사승인 2018.11.17  13: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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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권성동·염동렬은 시작.. 강원랜드 청탁 연루자들 순서 기다리시라”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직접 채용 청탁을 했다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진술이 나온 가운데 정의당은 이들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 관련기사: 최흥집 “권성동·염동열 직접 청탁”…SNS “자한당 법사위원장 민낯”

최석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지금껏 검사 출신임을 이용해 잔재주를 부리며 법망을 요리 조리 잘 피해 다니던 권성동과 염동열은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잔혹한 범죄사실을 피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도 넘겼고, 수사 외압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도 넘겼고, 4.27 판문점 선언에 첫 조사를 받으면서 언론의 카메라도 넘겼다”고 일련의 과정을 짚고는 “그러나 지워지지 않고 변하지 않는 자신이 저질러 놓은 범죄 사실 앞에서 고개 숙이게 되었다”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권성동과 염동열로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김기선, 한선교, 김한표, 이이재, 이강후도 모두 청탁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혹은 새누리당 전직 의원들”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테니 순서를 기다리기 바란다”며 “재판부는 증거 법칙과 정확한 법리에 따른 엄정한 재판을 위해 또한, 다시 한 번 외압의 시비에 말리지 않기 위해 구속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지난 5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회화관에서 강원랜드 수사외압 사건 수사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하나씩 바로잡아 가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검사는 해당글에서 “강원랜드 부정채용에 가담한 인사팀장이 부인을 하다 자백을 했고, 내일 곧바로 불구속 기소하라는 지시에 따랐던 나는 재수사할 때 최선을 다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수사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이야기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일부 청탁자들이 자백을 했고, 이제 부정채용 지시자인 강원랜드 사장이 자백을 했다”면서 “그렇게 느리게라도 잘못은 바로잡혀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진실이라는 것은 감출 수 있을지 몰라도 소멸시킬 수는 없는 것 같다”며 “감춰진 진실은 어느 때라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백년이 걸리더라도”라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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