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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안종범에 총 11명 인사청탁…채용비리 의혹도”

기사승인 2018.07.27  1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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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언 “논란여지 없어, 청탁”…김태현 “금융기관 감독 통해 직접 개입, 채용비리”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와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청탁을 한 문자와 통화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26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박근혜 정부 당시 안종범 전 수석이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와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안종범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유승민 전 대표는 2014년 7월 안 전 수석에게 “조OO XX증권 사장을 그만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로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다”라며 “대우증권 사장 및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관심이 있다. 괜찮은 사람이다. 도와주길. 서울보증보험 자리는 내정된 사람이 있나”라고 보냈다. 

또 “지난번에 부탁드린 조00 XX증권 사장(경북고**회) 대우증권 사장 공모 때 신경써주시길”, “내가 말했던 조00씨는 안되냐”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어준씨는 “당시 외부 출신 CEO 선임에 부정적 인식이 있어서 이 분이 결과적으로 안됐다”며 “(유승민 전 대표가) 결국 한국벤처투자 주식회사 사장자리에 또 한번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2014년 9월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사장 공모에 지난번 대우증권 때 말했던 조OO가 최종 3배수에 1순위로 올라가 있다는데”라며 “한번 챙겨봐주소”라고 문자를 보냈다. 

김어준 씨는 “이번에는 조OO가 선임이 됐다”며 그러나 “결국 채용비리에 연루돼 수사 중”이라고 이후 상황을 전했다. 

   
   

이외에도 유 전 대표는 인천공항공사 사장, 가스안전공사, 금융연구원장, 에너지기술평가원장, 00회사 사외이사 등 총 11명의 인사를 부탁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해 정두언 전 의원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도와달라고 그랬다”며 “보통 청탁할 때 도와달라고 하지 무슨 말을 쓰냐. 청탁이지 뭐냐”라고 말했다. 

   
   
   
   
   
   
   

특히 유승민 전 대표가 2014년11월 “XX은행 임원들을 다 자른다고 떠드나 본데 XX은행 부행장 박00씨가 잘 아는 분인데 자르지 말라고 정00에게 말해달라”고 한 것에 대해 김어준씨는 “이건 채용비리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과 사람을 특정해서 누구를 자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현 변호사는 “엄격하게 말하면 그렇다”며 “일종의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통해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형태가 되니까 다른 인사청탁에 비해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전 대표는 청탁 문자를 보내며 “봉근이한테도 챙겨보라 했다”고 박근혜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하나인 안봉근 전 비서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 의원과 안 전 수석은 대구 출신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동문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경향신문이 5월1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시절 안종범에 ‘인사 청탁’ 의혹> 단독 기사로 보도하자 유 전 대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인사청탁이 전혀 아니다, 내정자가 있냐, 없냐 물어봤을 뿐”이라며 “정치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랙하우스’ 방송에 대해 유 전 대표측은 2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대선 때 다 나와서 해명했던 내용이고 들어갔던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유 전 대표측는 “(이 내용은) 작년 5월 경향신문에서 이미 보도가 됐던 것이다. 유 전 대표는 그쪽(안 전 수석)에서 대답도 잘 안 해줬고, 실제로 인사가 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며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조사해서 될 일인데, 대선 직전 검찰에서 이를 터뜨리는 것은 대선 후보 흠집내기가 아니냐고 지적했었다”고 강조했다.

‘블랙하우스’는 안종범 전 수석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통화 음성 파일도 공개했다. 김 의원이 새누리당 당 대표였던 시절 안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누군가를 추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도 친박 홍문종, 조원진, 이철우, 나성린, 김종훈, 박대출 의원 등이 안 전 수석에게 특정 인물을 챙겨달라며 보낸 문자도 공개됐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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