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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김성태 ‘개헌·선거제도연대’ 좋은 술수…‘정의·평화당까지 흔들어보자’”

기사승인 2018.07.05  09: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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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1년간 개헌 논평만 56회…‘한국당 개헌안’ 국민들 아무도 몰라”

   
▲ 자유한국당 김성태(왼쪽) 대표 권한대행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6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평화, 그 문을 열다…비핵화 넘어 공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한 '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두언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개헌 카드에 대해 “개헌‧선거제도 연대는 나름 아주 좋은 술수”라고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4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서 “중대선거구제를 해서 그걸 원하는 정의당하고 민주평화당까지 흔들어보자는 술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개헌 카드’를 꺼냈지만 “개헌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선거제도”라고 핵심을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정 전 의원은 “그런데 그 술수를 쓰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권위가 없고 힘이 없어 빛이 안 나는 것”이라며 “또 원구성 전에 꺼내서 협상에 끼워 넣은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원구성은 그런 것 없이 깨끗하게 하고나서 정치적인 절충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의 개헌카드나 원구성 협상 지연 등에 대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홍을 밖으로 분출하지 않으면 문제가 전환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과 다른 야당 탓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국면이기에 그렇게 방어선을 치고 내부를 모아보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강 의원은 “이 때문에 나온 것이 개헌연대”라며 “지방선거 이후 개혁입법연대 바람이 확 불어서 평화와정의, 민주당, 나아가 바른미래당도 용의가 있다고 하니까 이틀 후 (자유한국당이) 개헌연대 카드를 다시 꺼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자성·반성하겠다는 것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왜 (민주당이) 개헌에 대한 진정성이 없냐고 한다”며 “제가 작년 1년 동안 원내대변인을 하면서 개헌 관련 필요성, 개헌하자는 논평을 56회 냈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한 달에 한번씩은 계속 개헌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아직 자유한국당의 개헌안을 아는 국민들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개헌 논의 주장에 진정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며 “개헌연대로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탈출하려는 정치적인 공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그는 “이렇게 물타기 되고 논의는 또 안 되고 다시 지지부진해지면 지금 민생이라든지 챙겨야 될 것들을 놓치게 될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우려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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