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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현송월 총살’ 황당오보 모르쇠…네티즌 “폐간이 답”

기사승인 2018.01.16  10: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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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현 “현송월, 北측 회담 대표보다 정치적 위상 높아…총살 오보는 정보력 한계”

   
▲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뉴시스>

총살됐다던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평창올림픽 예술단파견 실무접촉 대표단에 포함되면서 <조선일보>의 황당 오보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조선>은 “김정은 옛애인, 현송월 포르노 찍어 유출 돼 공개처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 단장이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공개 총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5월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현 단장이 대좌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나오면서 <조선> 보도는 황당한 오보로 결론 났다.

그랬던 <조선>이 현 단장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총살 오보’ 정정보도는커녕 “현송월 ‘악어가죽백’은 2500만원짜리 에르메스 제품”, “북한판 걸그룹 이끄는 현송월, 엷은 미소에 강렬한 눈빛 눈웃음”, “현송월의 ‘협상 이미지’ 전략, 2015년 중국 때와는 달랐다”라는 타이틀로 회담 내용 보다는 현 단장 외모를 부각한 기사를 쏟아냈다.

   
▲ <이미지 출처=조선닷컴 캡처>

SNS상에는 <조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죽은 현송월 귀신이 악어가죽백을 가져와서 충격 받은 조선(@clg***)”, “조선은 현송월 환생에 별다른 반응 없나?(@Dal***)”, “2013년 조선일보는 현송월은 공개 총살당했다며 충격이라고 공포 분위기 조성, 지금도 기사는 남아 있음. 악질 가짜뉴스 생산하는 친일 찌라시 조선을 반드시 폐간시켜야!(@korea***)”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는 “조선은 북한에 대해서는 보도를 한 것이 아니라 창작을 한 모양”이라며 “조선이 내는 북한 기사를 믿을 수 없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이용자 ‘@spil******’는 “성경으로만 전해지던 예수부활의 기적보다 더 확실한 조선찌라시판 현송월의 부활, 전무후무한 기적”이라고 힐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이래서 저는 한국과 일본의 보수언론이 북한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할 때 일단 의심을 하게 된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누가 직접 가서 확인할 수도 없고 북한 측에서 정정보도를 요청할 리도 없으니 무책임한 ‘아니면 말고’ 식의 부정확한 보도가 너무 많았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이라며 “그냥 가치 없는 심심풀이 기사로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송 단장 계급에 대해 “작년 당중앙위원회 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뽑혔다”며 “그게 더 중요하다. 당적으로는 이번 회담 단장보다 정치적 위상이 더 높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조선>의 ‘현송월 총살 오보’에 대해 “북한 내부 정세에 대한 정보 수집 능력의 한계”라며 “그동안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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