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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보수매체 ‘혼밥’ 악질적 프레임…노무현 시계와 같다”

기사승인 2017.12.19  09: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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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욱 “최초 ‘혼밥’ 여론호도 역시 조선”…권영철 “민주시민들 호락호락하지 않아”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의 한 현지식당에서 유탸오와 더우장(중국식 두유)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간 용허센장 식당에서 출시한 ‘문재인 대통령 세트’ 메뉴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문재인 세트메뉴’가 등장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지만 보수언론들이 ‘혼밥’ 보도를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어준씨가 19일 “악질적인 프레임”이라며 “노무현 시계와 같다”고 비판했다. 

김어준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보수매체들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너무 아껴서 중국이 홀대해 화가 나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씨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대표적 서민음식인 쌀국수 시장을 찾아 식사하는 장면에 대해 TV조선은 소탈한 서민 스킨십에 화해를 담았다며 쌀국수 외교가 정말 부럽다고 보도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런데 외교적으로 정확히 같은 의도를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서민 식당방문에 대해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이 두끼 연속 혼밥을 하고 있다며 리커창 총리가 의식적으로 식사를 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비교했다. 

김씨는 “정상외교는 사전 조율을 철저히 한다”며 “이것을 모르는 일반인들을 현혹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호도, 왜곡의 효과는 방중 효과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냥 나온 프레임이 아니다, 노무현 시계 같은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또 김씨는 “종편은 계속 보도하고 있다”며 “채널A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통했는데 문 대통령은 서민들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짓말이다, 당시 사진을 보라”며 “베트남 사람들은 오바마가 없는 척하고 밥 먹고 있다, 젓가락도 너무 가지런하고 연출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BBC가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씨는 “보수매체들의 이같은 보도는 중국 홀대에 화가 나서가 아니라 문 대통령이 혼자 밥 먹을 만큼 중국이 상대해주지 않고 무시당하고 있다, 무능하다를 만들기 위한 프레임”이라며 “올해 접한 보수쪽의 가장 악랄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변상욱 CBS 대기자는 18일 SNS에서 “가장 질타 받아야 할 언론보도는 최초로 ‘혼밥’, ‘홀대’ 프레임으로 여론을 오도한 기사”라며 “역시 <조선>?”이라며 기사를 추적했다. 

변 대기자는 “기사를 검색해 보니 극우신문이 <조선>을 인용한 게 보인다”며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조선일보는 12월14일 <文대통령, 방중기간 두 끼 연속 혼밥..“베이징 비웠다던 리커창은 베이징 있었다”>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올인코리아는 12월14일 <국빈방중 문재인, 연이틀 혼자 식사 홀대>란 제목으로 <조선>의 해당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일리 월간조선은 12월16일 <역대 대통령 중 방중 기간에 혼자 식사한 경우가 있을까?>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변상욱 대기자는 “혼자 플레이의 전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며 “혼자 밥먹고, 혼자 방송드라마 보고, 혼자 잠적해버린 ‘혼밥, 혼방, 혼잠’에다 국민을 홀대한 권력자”라고 말했다. 

변 대기자는 “이런 직무유기에 씌울 프레임이 ‘혼밥, 홀대’”라고 보수매체의 ‘혼밥‧홀대론’에 반박했다. 

권영철 CBS 대기자는 ‘혼밥 홀대론’을 팩트체크한 기사를 링크하며 “최소한 이 정도 확인 후 ‘홀대론’을 제기하건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 기자는 “촛불시민혁명의 주역인 민주시민들은 언론이 떠드는 대로 휘둘리지 않는다”며 “수구성향의 보수매체들이 프레임을 짜서 몰고 가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걸 잊어서는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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