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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안철수 “김이수 부결될지 몰랐다”…지역민들 항의시위 “호남 킬러”

기사승인 2017.09.14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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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 62% “김이수 부결 동의 못해”…‘사태 책임’ 국민의당 64%, 보수정당 22%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사상 초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호남민들의 62.4%는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결 사태에 가장 책임이 큰 정당으로 국민의당을 꼽았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3일 광주‧전남‧전북 거주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62.4%는 ‘동의하지 못 한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의견은 22.2%였고 ‘잘 모름’은 15.4%였다. 

부결 반대 입장을 낸 응답자(320명)만을 대상으로 부결 사태에 대한 책임 정당을 물었더니 64.4%가 국민의당을 꼽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꼽은 응답자는 22.1%였다. 국민의당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이 보수정당 책임론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9.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13일 광주‧전남‧전북 거주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자동전화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이며 응답률은 8.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송하진 전북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전북 고창 출신인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 이후 전북 민심을 다잡기 위해 방문에 나섰지만 이날 회의에 참여한 지역구 의원 7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전북중앙신문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전북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결될지는 몰랐고 전혀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그 분이 사법부의 독립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지, 소장으로서 재판관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인지 판단한 것”이라며 “다른 당이 한두 번 할 때 국민의당은 세 번의 의총을 거쳐 장시간 서로 생각을 교환하고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의원들과 토론을 벌였으나 서로 의견이 분분해 중지를 모으지 못했다. 그래서 자유투표로 진행했다”며 “부결될지 몰랐다. 전혀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도청으로 찾아와 안 대표에게 책임을 따져 물었다. 이 여성은 “이틀간이나 잠을 못 잤다. (김 전 후보자는) 최고의 재판관이다. 지금 법조계가 얼마나  무너졌냐”며 “전북에서 이런 짓거리를 하면 되겠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어 그는 “깨끗한 정치를 해주기를 바랐는데 깨끗한 정치가 아니라 야합을 하려 한다”며 “정치를 발목 잡아서 이 나라 미래를 없게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역민들로부터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 용진 농협 현장을 방문했으나 이 자리에서도 일부 주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3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은 마스크를 쓴 채 ‘호남 킬러 안철수 배신자 국민의당’이라고 적힌 포스터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포스터에는 안철수 대표의 얼굴과 총이 합성된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이들은 “우리는 조작한 분을 보러 왔다”며 안 대표에게 신경질적으로 말했지만 안 대표는 그대로 지나쳤다. 관계자가 “마스크나 좀 벗고 하라”고 하자 여성들은 “신경 쓰지 말라. 당신들 일이나 잘하라. 우리가 왜 여기까지 왔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진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앞에는 “자유한국당 대표 갑철수님꽈~아~ 오지마라 전북사람 쪽 팔린 게”, “갑철수 OUT! 극중주의가 자유한국당으로 가는 길인가?”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 <사진출처=MBN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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