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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 찬성 71% Vs. 반대 18.4%

기사승인 2017.08.03  12: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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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조사결과…“文 대통령 지지층, 기본적인 신뢰도로 따라간 듯”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이후 정부가 사드 발사대의 ‘임시’ 추가 배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 찬성여론이 반대여론에 비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 그대로 ‘임시’인데다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는 여론이 절대적인 만큼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진보층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결정을 수긍한 것으로 보인다.

   
▲ <자료, 그래픽 제공=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일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이 71.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했다’는 응답은 18.4%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들 경우에는 대부분 진보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사드배치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문재인 정부가 사드 관련해서 여러 가지 진행을 하는 과정 속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지지층에서 문 대통령이 결정한다면 의미가 있겠지 (하는) 기본적인 신뢰도가 있기 때문에 따라 가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권 실장은 “(질문에) 임시추가배치라는 표현을 썼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조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임시추가배치’ ‘환경영향평가 있다’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찬성 응답을 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찬성의견(86.3%)이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77.8%)에서도 찬성의견이 높았다.

보수야당들 보다는 낮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교적 높은 찬성율(71.6%)을 기록했다. 진보야당인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의견(47.7%)이 반대의견(38.4%)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연령별, 지역별로도 전 연령대, 지역에서 임시배치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이 반대 하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134명에게 접촉해 최종 511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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