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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박상규 “사건 이면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기사승인 2017.06.29  16: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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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153]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

삼례 나라 슈퍼 3인조 살인 사건과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취재하고 재심을 이끌어낸 박상규 기자가 진실탐사그룹 ‘셜록’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취재에 나섰다. ‘셜록’은 심층취재 보도에 그치지 않고 문제의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언론사다. 

신생 언론사를 꾸리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 지난 26일 ‘셜록’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상규 기자를 서울 합정역 근처 카페에서 만나 ‘셜록’을 설립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박상규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 ⓒ 이영광 기자

“출퇴근과 형식적인 보고 없애…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콘텐츠”

- 진실탐사그룹 셜록을 시작하셨잖아요. 몇 개월 지났는데 어떤가요?

“그동안은 준비하는 단계였고 지금은 우리가 어떤 걸 취재할지에 대해서 준비하는 단계죠. 물론 기획은 몇 개 했지만, 우리의 진짜 콘텐츠는 이제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이명선 기자가 진행하는 ‘고리대금업자 국정원” 하고 경향신문에서 일하다 온 김여란 기자가 오랫동안 준비했던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에요. 저도 그동안 준비해온 미혼모 관련한 것과 군에서 자식 잃은 부모 이야기 그리고 재심 또 할 수 있으면 하는 등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동안 진행된 것들이 쭉쭉 나올 것으로 생각해요.” 

- 언제 즈음 기사로 접할 수 있을까요?

“김여란 기자의 노예 3부작 기획 작은 다음 주 정도 세상에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저의 기획도 다음 주 정도 나올 것 같아요.” 

- 기자가 박 기자 포함 4명이잖아요. 4명과 함께 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함께 하게 된 과정은 우연일 수 있어요. 물론 이명선 기자와 김다솜 기자는 그 전에 앞면이 있었어요. 이명선 기자를 우연히 만났는데 물어보니 2년 전에 채널A를 그만뒀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만둔 이유가 궁금해서 물으니 그 안에서 좋은 저널리스트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판단해서 그만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마인드면 같이 해도 좋을 것 같아서 함께 하자고 제안을 했죠.

김다솜 기자는 제가 편집부 있던 시절 아는 사람이었어요. 인턴 그만두고 언론고시도 지겨워서 안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기존의 가던 길을 이탈한 친구들이라고 하면 우리가 힘을 합쳐서 새로운 길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와중에 김여란 기자는 저에게 따로 메일을 보냈어요. 자기소개 하면서 받아 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죠. 원래 채용 계획이 없었는데 그 친구의 이력이나 활동 결과물을 보니까 함께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서서 제가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죠.” 

- 팀워크는 어때요?

“아직 초창기라 지금은 좋죠. 하지만 앞으로 싸울 수도 있고 다툴 수도 있겠죠. 지금 저희는 공동 취재를 한다기보다는 자기가 맡은 것 하나를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형식의 보도를 하기 때문에 자주 보지는 않아요. 그럴 필요도 없어서 일주일에 많이 봐야 1번 보고 회의하는 상황이거든요. 지금은 자발적으로 기자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 상황입니다.” 

- 공간도 없어서 출퇴근이 없다는 데 어때요?

“물론 현재 오마이뉴스도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오마이뉴스에 있을 때를 생각해보면 기자들이 쓸데없는 보고에 치여 살 거든요. 그러나 전 보고를 없앴죠. 저희는 데일리가 아니라 속보를 하는 매체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매일 보고할 필요가 없는 거죠. 자기가 맡고 있는 사안을 잘 취재하고 취재가 끝났을 때 결과물만 나오면 되니 서로 자주 얼굴 볼 필요가 없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콘텐츠예요. 어디서 뭘 하든 콘텐츠만 나오면 되는 거죠. 취재 마친 다음에 좋은 결과물만 나오면 돼요. 우리가 출퇴근과 형식적인 보고를 없앤 건 단지 불필요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좋은 콘텐츠를 위해서죠.” 

- 기자들 사이 반응은 어떤가요?

“현재로선 나쁘진 않지만 이런 건 있어요, 출퇴근을 안 한다고 한가하거나 덜 바쁜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압박감은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콘텐츠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여러 가지 자료를 살피고 관계자들을 만나고 취재를 해야 해서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저널리즘의 위기가 와서 기레기 된 것…기술의 위기 아냐”

- 어떻게 하게 됐어요?

“제가 원래 계획 세워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서 계획은 없었어요. 오마이뉴스를 퇴사 후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재심 시리즈를 기획하다 보니 저의 활동을 보고 나도 이런 걸 하고 싶다고 요청했던 기자가 몇 명 있었어요. 또 그것과 더불어서 기자들이 취재하며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고요. 이유가 뭘 지를 생각해 봤더니 본인이 원하는 취재를 못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더라고요. 물론 능력도 판단해야죠. 어쨌든 그것과 상관없이 자기가 원하는 취재를 못 하고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취재할 수 있는 상황과 조건이 아닐뿐더러 회사도 시간을 주지 않아요.

밖에서 보니 한국 언론이 위기고 기자가 다 기레기가 됐다고 하는데 언론사가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은 본질과는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냐면 언론의 위기는 저널리즘의 위기인 것 같아요. 저널리즘이 마땅히 해야 하고 추구해야 할 것을 잃어버리고 기자들이 해야 할 마땅한 역할을 안 했기 때문에 저널리즘의 위기가 와서 기레기가 됐는데 한국 언론이 내놓는 대책이라는 것은 피상적이에요. SNS를 강화한다거나 애들에게 기술을 가르친다거나 카드뉴스를 만든다거나 하잖아요.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한국 저널리즘이 위기에 빠진 것은 저널리스트로서의 사실을 모아 진실을 독자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안 하기 때문이지 기술의 위기 때문에 언론의 위기가 온 것 같지는 않아요.

   
▲ 2016년 10월28일 오전 전주지방법원에서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이 재심 재판이 열린 가운데 무죄가 선고되자 재심청구인들과 박준영 변호사(맨 오른쪽)가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저는 기자들이 원하고 이 세상이 필요한 취재를 위해서 많은 시간을 보장하고 활동을 보장하는 매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장기 심층 취재야말로 오늘날의 언론 위기를 벗어나고 세상에 필요하고 결국 세상을 이롭게 하는 매체와 저널리즘은 탐사보도가 아니냐는 생각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기자가 보도해야 하는 진실이란 건 쉽게 보이지 않거든요. 쉽게 보이면 저널리스트 역할이 필요하지 않은 겁니다. 어떤 진실은 오래 취재하고 깊이 봐야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자는 그걸 해야죠. 눈에 보이는 걸 전달해 주는 건 누구나 할 수 있고 그건 기자가 아니죠. 홍보실 직원이 하면 됩니다. 근데 기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걸 취재해서 독자에게 보여줘야죠. 그걸 하려면 당연히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고 많은 자원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새로운 언론사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저도 편하게 살고 싶어요. 사실 일신상의 편안함만 따지면 안 하는 게 맞아요. 지금 굉장히 후회해요(웃음). 고민이 많아서 밤에 잠을 못 자요. 그러나 그런 후회가 들 때마다 그래도 제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일단 저희가 생산하는 콘텐츠가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저희의 새로운 시도 자체가 이 세상에는 필요하고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설령 저희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저희 실패를 보고 누군가 배워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거죠.” 

- 지금 스토리 펀딩을 하는데 그걸로만 할 건가요, 아니면 홈페이지를 구축할 생각이신가요?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있어요, 7월 중순 독자 플렛폼이 나오는데 아마 테스트를 거쳐서 세상에 오픈되는 시점은 8월 중순이 아닐까 싶어요. 저희가 스토리 펀딩에만 의존할 수는 없죠. 물론 스토리 펀딩이 있는 상태에서는 그걸 활용할 예정이지만 거기에만 의존할 순 없죠. 매체라고 한다면 자기 독자 플랫폼이 당연히 있어야죠.” 

- 기자들과 9가지 약속을 했잖아요. 기자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로망일 것 같은데 이끌어 나가는 CEO 입장에선 지키기가 힘들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어떤가요?

“저로서는 지금까지 잘 지키려고 노력해요. 제가 9가지 약속 중 가장 중점을 두는 건 해당 기자가 자기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을 마련해주느냐거든요. 다만, 제가 만들진 않았는데 누군가가 자기 필요에 의해서 단체 카톡을 만들었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합니다. 그러나 쓸데없이 안 날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약속한 걸 후회한 적 없나요?

“절대 후회할 사안도 아니고 후회도 안 해요. 이건 저희가 일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서로 간의 약속 그리고 일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근무 여건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이뤄질 수 없는 허황된 일이라 하더라도 저는 기자 개인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성 언론과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콘텐츠죠. 콘텐츠가 더 깊고 중요하고 재밌는 게 저희에게 있습니다. 그건 제가 확신합니다. 물론 다른 매체의 콘텐츠가 쓸모없거나 하찮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저희가 생산하는 콘텐츠가 의미 있고 유익하고 재밌다고 생각하고 우리 경쟁력은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계속 콘텐츠 강조를 하시는 데 그만큼 자부심이 큰 것이겠죠?

“자부심이 크려고 노력하는 거죠. 물론 저도 불안 불안해요. 인간이기 때문에 저도 떨리고 이 길이 맞나 싶기도 해요. 그리고 콘텐츠가 안 통하는 건 아닌지 걱정과 불안은 있죠. 그러나 자부심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콘텐츠가 핵심이라는 원칙은 저희가 부여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정신과 신념을 가지고 가야죠.” 

- 문제는 재정이잖아요.

“재정은 물론 빡빡하죠. 현재로서는 제가 가진 걸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곧 회복하지 않을까 해요. 독자 플랫폼을 개발하면 거기서 뉴스타파 같은 회원제 모델로 할 생각이에요. 그때 독자가 많이 참여하면 저희가 좋은 콘텐츠로서 세상을 바꾸는 데 이바지하지 않을까 생각하죠.” 

“독자들 필요한 정보 아닌 채우기 쉬운 걸로 채워…그래서 출입처 제도 둔것”

- 너무 막연하지 않나요?

“어쩔 수 없죠. 시도해봐야죠. 세상에 확신에 찬 길과 가시밭길 아닌 게 어디 있나요? 저는 좋은 콘텐츠는 독자가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그 믿음 가지고 가야죠.” 

- 셜록은 이미 기성 언론에서도 제법 다뤄진 주제지만 ‘뻔하지’ 않게 다루는 게 핵심이잖아요, 뻔하지 않게 다루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쉽지 않죠. 가령 예를 들어서 제가 진행했던 재심 3부작을 보면 그것은 특종도 아니고 단독 보도도 아닙니다. 세 사건이 벌어진 후 지난 10여 년 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나 <PD수첩>, <뉴스추적> 등의 방송만이 아니라 신문에서도 보도했었거든요. 자기가 첫 보도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첫 보도가 아니더라도 이면의 더 깊이 있는 취재를 하면 됩니다. 가령 삼례 나라 슈퍼 진범이 따로 있다는 보도가 숱하게 나왔죠. 하지만 제가 스토리펀딩을 진행했을 때 독자들이 반응했던 것은 누명을 쓴 삼례 3인조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떻게 힘든 일상을 보냈는지를 썼고 이것에 독자들이 반응했었거든요. 그러나 한국의 많은 언론은 사건 사고를 단순 보도하듯이 보도해요. 예를 들어 송파 세 모녀가 가난을 못 이겨서 자살했다고만 나오지 그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았는지 잘 안 나오더라고요. 이건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바로 그런 작은 차이가 뻔하지 않은 콘텐츠를 가능하게 하는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기존 매체에서 근무하며 그런 생각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전 옛날부터 그런 거에 관심 있었어요. 누가 죽었다면 왜 죽었을지 이면의 이야기죠. 가령 얼마 전 네팔 노동자가 되지 농장에서 돼지 똥 치우다 질식해서 죽었잖아요. 저는 궁금한 게 저 사람은 어쩌다 한국까지 와서 돼지 똥 치우다 죽었고 과연 누구였을까 등 이면의 이야기예요. 개인 성향일 수도 있지만, 이면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 <사진출처=스토리펀딩 화면캡처>

- 어쩌면 기존 매체에서는 그게 안 되니 나온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오마이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흔히 말하는 이슈를 따라가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기가 원하는 취재를 하기 어렵죠. 그래서 나오게 된 거죠. 여기 있으면 제가 원하기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어렵겠다는 판단하에 나오게 된 거죠.” 

- 우리 언론이 그렇게 하게 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일하기 편한 방식이기 때문이죠. 즉 세상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기 편한 방식을 취한 거죠. 전통적으로 언론을 보면 신문이 있잖아요. 신문 지면이 10면이라면 거기에 독자가 필요한 정보를 채우기보다는 자기들이 채우기 쉬운 거로 채워요. 그러니 출입처 제도를 둔 거죠. 정보도 나오기 쉽고 좋잖아요.”

- 출입처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전 출입처 제도를 완전히 없애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중요한 건 출입처에 매몰된 거죠. 출입처에 갔으면 감시하고 제대로 일하는지를 살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일하기 편한 방식을 택한 거죠. 물론 전부를 말하는 건 아니지만 홍보맨의 역할을 하는 기자도 있죠. 그리고 출입처에서 자기가 쓰는 기사가 과연 시민에게 필요한지 출입하는 기관에 필요한 것인지는 잘 생각해야 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전 계획을 세우고 하진 않아요. 그러나 굳이 말하자면 올해엔 유료 독자 천명을 확보하는 거예요.. 그리고 잘 안착시켜야죠.” 

- 국민이 셜록을 어떻게 인식하길 바라세요?

“하나의 사안을 보도하면 끝까지 책임지고 보도하는 매체로 신뢰성 있게 봐주면 좋겠어요. 저희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 거예요. 저희가 그렇게 되려고 노력해야 국민이 그렇게 보겠죠. 저희가 하려는 건 하나의 사안을 끝까지 보도해서 그냥 보면 보이지 않는 이면의 진실을 잘 전달하는 게 저희 꿈입니다.” 

- 스스로를 지잡대 출신이라고 하시잖아요,. 진보언론 기자들의 엘리티즘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어떻게 보세요?

“ 저 역시 이 부분을 깊이 고민하진 않았어요. 그러나 일련의 사태를 보며 생각한 것은 우리가 세상의 여러 사건 사고와 일을 취재해서 보도해왔지만, 기자들이 세상을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이상 독자들이 언론을 잇는 그댈 믿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위해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알게 모르게 독자들을 가르쳐야 하고 쉽게 말해 계몽의 대상으로 돌아보지 않았나를 돌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죠.

같은 맥락으로 보도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정부 중심으로만 보도하는 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서 그렇지 않다고 봐요. 옛날에야 기자들이 취재해서 전달해야지만 뉴스였죠. 하지만 이젠 이런 시대가 아니잖아요. 누구든 쉽게 정보에 전달할 수 있는 시대인데 정보를 독점한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았나 살펴봐야죠.”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저희 셜록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고 세상은 쉽게 안 바뀌잖아요. 그냥 좋아지지도 않죠.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GO발뉴스> 독자들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데 이 시대가 무너진 시대를 잘 복구하고 우리가 좀 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같이 힘을 합치고 노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좋은 세상 왔다고 후원 끊지 말아 주세요.”

☞ 박상규 기자의 ‘셜록’ 프로젝트 후원하기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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