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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뒤집힌 시각 웃는 靑대변인…SNS “저게 사람인가”

기사승인 2016.11.28  1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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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은 안보이고 대변인은 웃고..그날, 얼마나 사소하게 봤는지”

세월호 참사 당일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 동안 청와대가 현장 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독촉하고 민경욱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 직전 웃는 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청와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대통령 7시간 이것이 팩트다’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측과 함께 검증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를 처음 알아챘던 시간은 오전 9시 24분이었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 승객 대부분이 배안에 갇힌 채 침몰하고 있는 동안 청와대는 현장 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

대통령은 오전 10시 첫 보고를 받았고 10시 30분 해양경찰청장에게 “인원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짧고 추상적인 메시지를 내려 보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전달하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브리핑 직전 “난리났다”고 말한 뒤 ‘하하하하’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세월호가 뒤집어진 상황이 뉴스특보를 통해 생중계 됐지만 대통령은 오후 2시 11분까지 나타나지 않은 채 13번의 유선 서면 보고를 받았다.

본관과 3분 거리에 있는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 일명 ‘지하 벙커’에는 해경에서 보내온 교신이 모두 전달되고 전국 현장을 다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지만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朴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왔다” ‘구명조끼’ 황당 발언…유인태 “TV도 안본 것”

13시 16분 더 이상 생존자 구조가 어려워진 상황이었지만 청와대는 13시 7분 “370명 구조, 2명 사망”이라고 잘못된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청와대는 해경을 통해 “370명 구조” 보고가 잘못됐다는 것을 15분 만에 알았지만 바로 수정하지 않았다.

몇분 거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결정한 후에도 대통령은 2시간 15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나 상황 파악이 전혀 안된 엉뚱한 발언을 했다.

박 대통령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은 오죽하겠냐”며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드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인태 노무현 전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은 “(관저에) TV와 전화 다 있다”며 “안 보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비서관은 “그날 TV를 보셨으면 (그런 말을 하겠는가)”라며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발견을 못하고 있었다’고 하셨다는 건 상황을 전혀 모르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골든타임을 놓치고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 직전 웃는 모습에 SNS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민 전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당시 ‘순수 유가족’, ‘계란라면’, ‘민간 잠수사 일당’ 발언 등으로 계속해서 구설수에 휘말렸었다.

네티즌들은 “천벌 받을 인간은 사람이 죽어가는 순간에 난리났다며 웃는다. 뭐가 우스운가?”, “자기 새끼들이 세월호에 타고 있었어도 저리 웃었을까”, “악마가 웃는다면..”, “왜 웃으셨나요? 당신은 사람도 아닙니다”, “청와대 대변인 신분으로 브리핑 하며 세월호 그 와중에 웃는다, 아이들이 죽어가는 그 시간에. 이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찍어준 인천 지역구민 참회 하시길”, “새누리가 국민을 어떻게 여기는지 유사시에 제대로 인증해준 사례. 세월호라는 국가 비상사태에서조차 대통령은 보이질 않고 대변인은 나와 피식 웃음이나 흘리고..참으로 이게 나라냐”라고 개탄하며 편집한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민경욱 “NG장면 이용해 비신사적 편집, 매우 유감”

해당 장면에 대해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장면은 일종의 방송 사고로 전형적인 NG컷”이라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당시 저는 오전 10시 30분경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중이었다”며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혼자 말을 한 부분과, 그리고 옆에서 웃는 기자분을 따라서 웃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니고 NG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 <사진출처=SBS 화면캡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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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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