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경술국치일’에 문재인 “고작 10억엔에 역사 지우려…개탄스럽다”

기사승인 2016.08.29  11:52:37

default_news_ad1

- 野 “‘위안부’ 협정 파기해야…‘국치일’ 맞아 역사 바로 세우는 최소한의 도리”

106년 전 오늘(1910년 경술년 8월29일)은 일제에 의해 한일강제병합조약이 선포되고,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인 ‘경술국치일’이다.

‘경술국치일’을 맞아 야권에서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돌아보고 100년 전 역사를 교훈삼아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무효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6년 전 오늘 우리는 치욕스럽게 나라를 빼앗겼지만, 국치의 아픔을 딛고 오히려 민주공화정의 새 역사를 열어갔다”면서 “대한민국의 역사가 참으로 자랑스러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는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나라를 빼앗긴 치욕을 민주주의의 첫걸음으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전 대표는 “그렇게 마련해 꽃피워 온 자랑스런 민주주의를 우리는 잘 지켜나가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심각한 민주주의 후퇴를 생각하면 순국선열들에게 부끄럽기 짝이 없다. 고작 10억 엔에 역사를 지우려는 행태 또한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독립은 민주주의다. 역사 발전의 종착지 역시 더 완전한 민주주의”라며 “이 땅의 민주주의는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역사다. 박근혜 정권은 바른 역사인식에서 출발한 두려운 마음으로 민주주의와 공화제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치일’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일 ‘위안부’ 합의와 후속조치와 관련해 “지난 20년 동안을 회고해보면 박근혜 정부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할애한 정부는 없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한일 합의 뒤 이행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24일 각의에서 10억 엔 출연 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제 남은 장애물은 없어졌다”고 강변했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억엔으로 어떻게 위안부 할머니의 짓밟힌 삶이 치유될 수 있겠나”라며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위안부 관련된 한일 합의는 국회에서 다시 한 번 점검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그리고 국민께 사죄하고 ‘위안부’ 협정을 파기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술국치일을 맞아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