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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드립’ 이승만 풍자 시 작가, 명예훼손 등 무혐의

기사승인 2016.08.07  13: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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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남찬가’ 작가 “형사건 무혐의 예상…5700만원 민사가 걱정”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제1회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이른바 ‘세로드립’으로 이승만을 풍자, 주최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작가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자유경제원이 공모전 출품작(입선)인 ‘우남찬가’ 작가 장민호(24)씨를 업무방해‧사기‧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공모전 심사단계에서 주최 측이 해당 작품을 걸러낼 수 있었고 장씨의 행위에 위계나 위력이 없어 업무방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같은 이유로 사기혐의 등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장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상금으로 고기를 사 먹었다’는 내용일 뿐 누군가의 명예훼손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우남찬가]

한 송이 푸른 꽃이 기지개를 펴고
반 대편 윗동네로 꽃가루를 날리네
도 중에 부는 바람은 남쪽에서 왔건만
분 란하게 회오리쳐 하늘길을 어지럽혀
열 사의 유산, 겨레의 의지를 모욕하는구나

친 족의 안녕은 작은 즐거움이요
일 국의 영화는 큰 즐거움이니
인 간된 도리가 무엇이겠느냐
사 사로운 꾀로는 내 배를 불리지만
고 매한 지략은 국민을 배불린다.
용 문에 오른 그분은 가슴에 오로지
민 족번영만을 품고 계셨으리라
족 함을 모르는 그의 열정은
반 대편 윗동네도 모르는 바 아니리
역 사가 가슴치며 통곡을 하는구나
자 유는 공짜로 얻을 수 없다고

한 줌 용기의 불꽃을 흩뿌려
강 산 사방의 애국심을 타오르게 했던
다 부진 음성과 부드러운 눈빛의 지도자
리 승만 대통령 우리의 국부여
폭 력배 공산당의 붉은 마수를
파 란 기백으로 막아낸 당신

국 가의 아버지로서 국민을 보듬고
민 족의 지도자 역할을 하셨으며
버 려진 이땅의 마지막 희망으로
린 민군의 압제에 당당히 맞서니
도 리어 두만강까지 밀고 들어가
망 국의 판세를 뒤엎고 솟아올라
자 유민주주의의 기틀을 잡으셨다.

망 국과 침탈의 원통함이여
명 운이 어지러워 한치앞을 모르던
정 세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겪고
부 군 황제의 묘앞에서 맹세하길
건 실하고 찬란한 한민족의 나라
국 민이 자부심을 갖는 민주국가를 세우리라.

보 아라, 새싹들아. 그의 발자취를
도 와라, 청년들아. 그 가치의 보존을
연 습하라, 장년들아. 그 걸림없던 추진을
맹 위롭게 솟구친 대한민국의 역사는
학 자이자 독립열사였던 이승만 선생의 역사이니
살 아라, 그대여. 이 자랑스런 나라에.

한편,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장민호 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장씨는 그러면서도 “형사 관련 무혐의는 예상했지만 손해배상 청구액이 5700만원 정도인 민사가 걱정”이라며 “고소 후 4개월이 흘렀는데 예상보다 진행이 더딘 것 같아 답답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관련기사 ☞ 자유경제원, ‘세로드립’ 이승만시 저자 민‧형사 고발>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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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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