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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약속’ 새누리 후보 전원 불참…그러나 안산 4개 독식할 판

기사승인 2016.04.07  1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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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여다야’로 어부지리 톡톡히 챙겨…속타는 유가족들 “단일화 결단 좀 내려달라”

   
▲ 경기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원회는 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회피한 새누리당 안산지역 후보 4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세월호 참사 관련 ‘20대 총선 안산후보자와의 약속’ 협약식에 새누리당 후보 전원이 불참했다. 그러나 야권단일화 무산으로 일여다야 구도가 형성되면서 안산 4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챙기고 있다.

세월호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는 6일 초지동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앞에서 협약식을 열고 후보들로부터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성역 없는 진실 규명, 안전사회를 앞당길 제도개선, 바람직한 추모와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받았다.

이날 자리에는 야권에서는 무소속 1명을 제외한 고영인(단원갑), 손창완(단원을), 전해철(상록갑), 김철민(상록을) 등 더불어민주당 4명, 김기완(단원갑), 부좌현(단원을), 박주원(상록갑), 김영환(상록을) 등 국민의당 4명, 정의당의 이재용(단원을), 민중연합당 홍연아(상록갑), 무소속 장경수(상록갑) 후보 등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김명연(단원갑), 박순자(단원을), 이화수(상록갑), 홍장표(상록을) 후보 등 전원 불참했다.

그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비협조적이고 오히려 방해만 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온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진상규명 약속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안산 4개 선거구에서 야권이 단일화를 성공하지 못해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거나 혼전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다.

단원을의 경우 <한겨레>와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박순자 새누리당 후보가 2,3위 후보를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34.5%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손창완 후보가 19.7%,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가 22.0%로 2,3위 후보를 합치면 41.7%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박 후보를 앞선다.

상록갑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기신문과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화수 후보가 33.2%의 지지율을 보였고 더민주의 전해철 후보가 25.2%, 국민의당 박주원 후보가 17.8%였다. 2,3위 후보를 합치면 43.0%로 9.8%p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것이다.

   
▲ 한겨레신문 6일자 4면 <야당 2위 다툼속 박순자 1위 다지기> ⓒ 한겨레신문PDF
   
▲ 경기신문 7일자 1면 <이화수, 전해철에 8.0%p 앞서> ⓒ 경기신문PDF

이러한 상황에서 유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야권후보 11명이 (단일화) 결단을 내리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유 위원장은 “안산 4개 선거구에서 11명 가운데 4명이 반드시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11명 중 현재 마음 놓고 국회로 갈 분이 없다고 한다. 일여다야 구도에서 야권의 승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산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진상규명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며 “새누리당이 노골적으로 방해했고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무력화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새누리당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약속을 거부했다”며 “4·16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은 결코 국회의원이 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관련 20대 총선 안산 후보자와의 약속' 협약식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야권후보 11명이 (단일화) 결단을 내리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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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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