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래 “검찰 수사에 의구심 쌓여…도이치주가조작·명태균사건 빨리 결론 내려야”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과거 발언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30일 “김건희 특검법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실은 2022년 9월 13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촬영된 1분 31초 분량의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최재영 목사로부터 김건희 여사가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받던 당일 찍힌 영상의 일부이다.
최재영 목사가 “진보 일각에서 윤석열 정부의 극우화 우려가 나온다”고 하자 김건희 여사는 “아주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 우리나라에서”라며 “이제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친 거”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뭐 아시겠지만 저희가 언제 이렇게 극우였나.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또 김 여사는 “보수에선 권양숙 여사하고 김정숙 여사 만났다고 저를 막 뭐라 그런다”라며 “영부인으로서 당연히 모시고 제가 그렇게 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그렇게 보수도, 저 극우들은 미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근본적인 뿌리는 사실은 다 통합하고 싶다”며 “그걸 제일 원하는 게 저이다”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
이러한 김 여사의 발언에 대해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극우나 극좌가 문제 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에 김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구설이 많았는데, 대통령 배우자로서 적절한 역할을 해왔다면 대통령이 저렇게 까지 나락에 빠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지 않았나”라며 “배우자 아닌가, 잘 조언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체면이라든가 또는 국민에 대한 도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조언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언급하며 검찰이 빨리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특검의 필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검찰이 과연 제대로 수사가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이 점점 쌓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두 가지 숙제가 있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 서울고검에 가 있다. 재개할 건가 말 건가를 검찰이 빨리 판단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창원지청에서 명태균 씨 관련 수사를 현재 하고 있고 기소가 돼 있다”며 “김 여사 관련해 추가적인 수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검찰이 빨리 결론을 내려야 될 것”이라고 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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