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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좌고우면하면 신중하다 칭찬하나”…지지율 하락 극복 방법

기사승인 2018.08.13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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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신뢰, 조직된 당원들로 야당‧보수언론과 싸워 나가야” 격정 연설 화제

   
▲ <사진출처=팩트TV 영상 캡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해법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회에서 잘 나오지 않는 얘기를 한번 차분하게 말씀드려보겠다”며 지지율 얘기를 꺼냈다. 

박 의원은 “당정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저임금과 같은 사회·경제적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동일한 이유로, 한 달 새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할 현상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의원은 “사회·경제적 정책은 원래 갈등을 많이 수반할 수밖에 없다”며 최저임금을 예로 들며 “그렇기에 여러 이야기들을 미리 수렴해서 그 정책의 세밀함을 높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정책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이고 폭넓게 계속 설득해 나가야 하고 적절하게 입법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공무원들이 바뀌는 정책에 저항할 때가 있는데 적절히 견제해 나가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런 일들이 최근에 잘 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원래 이런 일들은 누가 해야 되는가, 바로 여당이 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의원은 “우리당이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라며 “첫째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된다”며 특수활동비를 예로 들었다. 

박 의원은 “최근에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고 있는 국회 특활비, 폐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그놈이 그놈이란 이야기를 꼭 들어야 되겠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정말 필요한 예산이라면, 정상적인 항목에 편입시키면 된다”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깨어있는 당원들의 힘이 잘 조직돼야 된다”며 “당원들의 정책을 상향식으로 올려주고 만들어진 정책에 대해 잘 교육해서 당원들이 국민들을 잘 설득하면 문재인 정부의 정책도 큰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이렇게 높아진 국민의 신뢰, 조직된 당원들의 힘을 배경으로, 보다 과감하게 야당과 보수 언론과 싸워 나가야 된다”며 “좌고우면 할 시간도 없고 이유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좌고우면한다고 그들이 우리를 보고 신중하다고 칭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지자 박 의원은 생목소리로 연설을 했고 연단에서 내려와 청중들 속에서 “제가 그런 일에 앞장서겠다”며 열변을 토해냈다. 열정적인 연설에 청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한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여야가 특수활동비를 완전히 폐지하고 정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보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특활비 폐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낼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정원과 청와대, 검찰, 경찰 등 특활비를 사용하는 기관들에까지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이뤄낼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호응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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