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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만 “누군가의 억울함 전하는 인권 스피커…책 쓰며 많이 울어”

기사승인 2017.03.08  12: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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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126] <고상만의 수사반장>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

지난해 3월까지 방송되었던 ‘국민TV’ 국민라디오의 <고상만의 수사반장>이 지난달 책으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2014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2년간 인권 운동가인 고상만 씨가 국민라디오에서 진행했던 팟캐스트 <고상만의 수사반장> 중 청취자분들에게 반응이 가장 컸던 21개의 사건만 따로 모아서 낸 책으로 아프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어떤 사건과 사람들에 대해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권적 관점을 담아냈다.

책 출간 뒷 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6일 합정역 근처 국민TV 지하의 국민카페에서 고 씨를 만나 출간 이야기와 함께 고 씨가 준비하는 연극 <이등병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보았다.

책에 대한 반응에 대해 고 씨는 “팟캐스트 <고상만의 수사반장>은 수십만 명이 들어 주셨던 인기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 주셔서 참 고맙다라면서 “진보적인 언론 매체에서 화제의 신간 서적으로 많이 소개해 주셔서 책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책 출간 계기에 대해 고 씨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고상만의 수사반장>을 진행할 때 여기서 쓴 에피소드를 책으로 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종영하고 이러저러한 일로 바빠 계속 책을 내는 작업이 늦어졌다. 다행히 이번에 삼인 출판사 사장님이 이 책을 내자는 제안에 흔쾌하게 동의해 주셔서 책을 내게 된 것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는 사건이지만 책으로 정리하며 느끼는 게 있을 것 같았다. 이에 고 씨는 “방송을 듣던 분들이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에피소드가 너무 가슴 아파서 한 번에 듣기 어렵다며, 그런 내용을 가지고 방송하시니 얼마나 더 힘드시겠냐는 말씀을 종종 하시곤 했지만 난 방송하느라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내기 위해 다듬고 추가하면서 ‘아. 그때 청취자분들이 얘기했던 의미가 이거였구나’라는 생각에 굉장히 많이 울었다”고 답했다.

이 책엔 21개의 에피소드가 있다. 그중 인상 깊은 에피소드는 무엇일까? 이에 고 씨는 주저 없이 이경택 군 사건을 꼽았다. 고 씨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일가족과 함께 차례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었는데 일가족이 차에 불을 질러 부모님과 여동생이 목숨을 끊고 다시 석 달 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경택이라는 아이 마저 또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면서 “이경택 군이 싸이월드에 올린 유서 형식으로 자신의 지난 일을 남겨놓은 글을 읽게 되어 누구라도 이경택 군이 세상에 하려고 남긴 그 말을 들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에 그 사연을 전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고상만 전 의문사 진상조사위 조사관(자료사진) Ⓒ 이영광 기자

다음은 고상만 씨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지난달 20일 진행했던 팟캐스트 방송을 묶어 <고상만의 수사반장>이란 책으로 출간하셨어요. 어떤 반응이 있나요?

“도와주시는 분이 많아요. 특히 팟캐스트 <고상만의 수사반장>은 수십 만 명이 들어 주셨던 인기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또한 진보적인 언론 매체에서 화제의 신간 서적으로 많이 소개해 주셔서 책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 읽으신 분들은 뭐라고 하나요?

“팟캐스트는 사실 방송하는 시간이 제한돼 있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방송 시간 동안 다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책에서 충분히 담아 현재 시점으로 다시 썼어요. 책을 읽은 분 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시는 분이 많은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필명 ‘산하’로 유명하신 김형민 전 SBS PD는 ‘처음엔 한두 페이지만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 책 한 권을 다 읽고서야 내려놓았다’며 서평을 써 주셨는데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는 책을 쓸 때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을 쓰려고 많이 노력하거든요. 그래야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히게 될 테니 말입니다. 그러려면 쉬우면서도 재밌고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상만의 수사반장>은 방송도 그랬고 책으로도 그런 점이 독자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고자 노력했는데 실제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좋은 평가를 주셔서 행복합니다.”

- <고상만의 수사반장>은 어떤 책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이 책은 2014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2년간 제가 국민라디오에서 진행했던 팟캐스트 <고상만의 수사반장> 중 청취자분들에게 반응이 가장 컸던 21개의 사건만 따로 모아서 낸 책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방송된 이야기의 후일담까지 이번에 새로 추가해서 낸 것인데요. 그 전에는 귀로 듣는 <고상만의 수사반장>이었다면 이번엔 책으로 읽는 <고상만의 수사반장>인 거죠. 이를 통해 아프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어떤 사건과 사람들에 대해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권적 관점을 담아낸 책입니다.”

- 책에 담지 못했지만 알아주길 바라는 사건도 있을 것 같아요.

“많죠. 사실 저는 저자니까 보다 많은 이야기를 책에 담고 싶었는데 책 분량 때문에 조정하면 좋겠다는 출판사의 의견으로 불가피하게 빠진 사건이 여러 개 있어요. 예를 들어 군에서 아들을 잃은 군 의문사 피해 어머니에게 군 헌병대 수사관이 성관계를 요구했던 패륜 문자 사건도 있고 또 군 의문사 피해 유족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장례비용을 중간에 횡령한 사건도 아쉽지만 빠질 수밖에 없었어요.

또 하나는 군에서 자식을 잃었는데 그 피해 부모 앞에서 조문을 온 장교들이 승진한 동료를 축하한다며 브라보를 외친 행위도 책으로 남겨 놓고 싶었는데 아쉬웠던 대목입니다. 앞으로 이 책이 많은 분에게 선택을 받게 된다면 차후에 <고상만의 수사반장>에서 꼭 담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고상만의 수사반장> (고상만 (지은이) | 삼인 | 2017년 2월)

“일가족 차례로 목숨끊은 이경택 사건…남긴 말 꼭 들려줬으면”

- 책으로 출간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고상만의 수사반장>을 진행할 때 여기서 쓴 에피소드를 책으로 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방송 준비를 위해 원고를 작성할 때 완결성 있는 원고를 처음부터 쓰려고 나름 노력을 했죠. 그러다가 2016년 3월 <고상만의 수사반장>을 종영하고 이러저러한 일로 바빠 계속 책을 내는 작업이 늦어졌어요. 다행히 이번에 삼인 출판사 사장님이 이 책을 내자는 제안에 흔쾌하게 동의해 주셔서 책을 내게 된 겁니다.”

- 책으로 다시 정리하며 느끼는 것도 있었을 것 같아요.

“제 방송을 듣던 분들이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에피소드가 너무 가슴 아파서 한 번에 듣기 어렵다며, 그런 내용을 가지고 방송하시니 얼마나 더 힘드시겠냐는 말씀을 종종 하시곤 했거든요. 근데 그때만 해도 사실 저는 그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를 못 했어요. 생방송으로 진행하다 보니 긴장되고 또 진행자인 제 입장에서는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방송을 들으시도록 노력해야 하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내기 위해 다듬고 추가하면서 사실 굉장히 많이 울었어요. ‘아. 그때 청취자분들이 얘기했던 의미가 이거였구나’라고 느낀 거죠. 하지만 글 쓰는 사람이 너무 감정에 몰입하면 안 될 것 같아 책에서는 최대한 절제하려고 노력했어요. 많은 분이 보시면서 깊이 있게 공감하고 그분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는 책이 되도록 노력했어요.”

- 에피소드가 많잖아요. 그중에 가장 인상 깊은 에피소드를 꼽으라면 무엇인가요?

“이경택 군 사건이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일가족과 함께 차례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었는데 일가족이 차에 불을 질러 부모님과 여동생이 목숨을 끊고 다시 석 달 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경택이라는 아이 마저 또 목숨을 끊은 사건인데요. 그 사건을 우연히 접한 후 ‘도대체 저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길래 일가족이 저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의아했던 거죠.

그러다가 아주 우연한 계기로 이 사건 피해자인 이경택 군의 싸이월드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이경택군이 유서 형식으로 자신의 지난 일을 남겨놓은 글을 읽게 된 겁니다. 그 내용의 진실 여부는 그가 사망했기 때문에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저는 누구라도 이경택 군이 세상에 하려고 남긴 그 말을 들어주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방송으로 제가 그 사연을 전했죠. 또 아이의 넋을 추모하고자 ‘마른 잎 다시 살아나’라는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부디 그런 눈물이 이경택 군의 영혼에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징병 권리만 있고 책임지지 않는 국가‧국방부 반드시 바뀌어야”

- 군대 이야기도 있잖아요. 우리나라 군 문제가 많아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군인 사망 사건은 벌어질 수밖에 없지요. 문제는 이러한 안타깝고 예상치 못한 불행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의문사가 뭐냐며 묻는 분이 많아요. 간단한 답변입니다. 가족의 죽음에 유족이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이를 문제 제기하는 것이 바로 의문사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데 이러한 유족의 의문 제기에 대해 상식적이고 납득 가능한 답변 대신 일방적 결론을 내린 후 무시하는 것이 우리나라 군의 일반적 모습입니다. 그래서 <고상만의 수사반장>에서도 이처럼 군의 비합리적인 사건 해결을 비판하고자 여러 사건을 책에 담았는데요. 저는 이처럼 누군가가 그 잘못을 항의하고 따지는 것, 그것은 틀렸다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통해 ‘당신네가 작전처럼 무시하고 지나간다고 해서 그것이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거죠.” 

- 외국하고 비교하면 어때요?

“외국은 군인이 사망할 경우 부대적 요인을 중심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합니다. 누군가가 스스로 목을 매었다면 먼저 그동안 부대에서 그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부조리한 일은 없었는지부터 조사하는 겁니다. 그래서 부당한 지시나 강요, 압박 등이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순직 처리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군은 다릅니다. 가정적 요인부터 찾는 겁니다. 입대 전에 대학에 떨어졌는지, 아니면 애인과 헤어지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웠는지 등등을 조사하고 거기서 하나라도 나오면 그걸로 인한 비관 자살, 염증 자살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런 문제로 군 의문사 피해 유족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의무복무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서 징병하는데 징병할 권리만 있고 그렇게 징병한 군인을 국가와 군이 책임지지 않으려는 표리부동한 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 <사진=고상만씨 제공>

- 맨 처음 에피소드가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실제 모델인 정원섭 목사의 이야기예요. 그걸 맨 앞으로 한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저자로서 이경택 군 사건을 첫 번째 에피소드로 하고 싶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순서가 바뀐 거예요. 편집부에선 에피소드 중에서 제가 직접 관여했던 사건을 먼저 실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영화 <7번방의 선물> 모티브 사건인 1972년 춘천 파출소장 딸 강간 살인사건 억울한 무기수인 정원섭 목사님 사건이 제일 먼저 나오게 된 것이죠.

사실 정 목사님 사건은 영화를 통해서도 굉장히 유명하지만, 우리나라 인권 사건으로도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거든요. 정 목사님 사건 이전만 해도 일반 형사 사건 중 재심으로 무죄를 받은 사건은 단 한 건도 없었어요, 이게 최초 사건이에요. 그 사건 이후 파산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삼례 삼인조 사건이라든가 요즘 영화로 개봉된 익산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 그리고 김신혜 씨 사건으로 이어지게 된 거죠. 그래서 이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이 책에서 첫 번째 에피소드로 다뤄진 것이에요. 정 목사님과 저는 2003년에 처음 만났어요. 그래서 사건 내용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알게 되었는데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실제 사건이 어떻게 다른지 읽어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

“‘반장’ 호칭 좋다…민주주의‧인권 가치에 공감하는 일체감”

- 이 책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저는 89년에 대학 입학 후 학생운동을 했어요. 그러다가 저와 같이 학생운동을 하던 형이 2시간 35분 실종 끝에 의문사로 숨졌어요. 제가 장준하 선생 의문사나 군 의문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사실은 이 형의 의문사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이듬해인 91년 3월에 또 한 명의 분신 자결을 보게 되는데 앞서 언급한 그 형의 의문사를 규명하라며 저와 같은 학번이었던 정연석 씨의 분신 기도였습니다. 이런 두 가지 사건을 접하고 저도 온전히 살아갈 수는 없었겠지요. 그래서 항의집회를 주도하다가 저도 그만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 수갑과 포승줄을 차고 감옥에 갈 때 이야기입니다.

타고 있던 호송 버스 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왜 형은 실종 끝에 의문사를 당했고 왜 내 친구는 분신자살을 기도했을까. 그리고 나는 왜 지금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여 감옥으로 끌려갈까’를 생각했어요. 그때 내린 결론은 ‘우리가 힘이 없어서’였어요. 그래서 그때 제 꿈을 가지게 됩니다. 바로 인권 운동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바로 스피커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억울함을 대신 전하는 역할 말입니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의미의 또 다른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담은 에피소드를 보고 그 피해 당사자분들이, 그래서 저에게 참 고맙다고 인사를 해 주세요. 덕분에 희망을 얻었다는 인사예요. 스피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맙고 그런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 책에 보니 많은 호칭 중에 ‘반장’이라는 호칭을 가장 마음에 들어 하시던데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학교 다닐 때 반장을 못해봐서 ‘반장’이란 호칭이 영광스러워요(웃음). 그리고 제가 그동안 여러 일을 하다 보니 저를 칭하는 직함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다른 호칭은 임기가 있는 호칭이에요. 예를 들어 보좌관, 회장, 감사관 등이죠. 그리고 기자나 작가라고 불러 주시는 분도 있는데 제가 운동가로서의 정체성과 언제 불러도 이상할 일이 없는 점에서 ‘반장’이라는 호칭이 참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반장’이라는 호칭을 불러주시는 분은 저와 정서적 일체감이 가깝지 않을까 싶어 또 다른 신뢰감이 들어요.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에 공감하는 일체감이겠죠. 그런 분들이 저를 ‘고상만 반장’이라고 불러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반장’이라는 호칭이 참 맘에 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략 80% 정도 되시는 분들이 저를 반장님이라고 불러 주시는데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100%로 통일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웃음).”

   
▲ <사진제공=뉴시스>

- 스토리펀딩을 통해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창작하고 지금은 제작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어 가나요?

“정말 놀랍게도 2500여 명이 연극 이등병의 엄마 제작을 후원해 주셨어요. 덕분에 연극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고맙습니다. 현재 이 연극의 연출을 맡아 주신 분은 서울연극협회장이신 박장렬 감독님이신데요. 오는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서울 대학로의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막이 올라갈 예정이에요. 전문적인 연극배우 12분과 군 의문사 피해 유족 등 총 22명의 배우가 인사를 드릴 예정인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연극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이러한 연극을 통해 ‘연극이 연극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군대와 군인의 인권을 바꾸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캠페인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이 모든 기적이 후원자분들 덕분임을 잊지 않고 잘 보답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이영광 기자가 써주는 <GO발뉴스> 인터뷰가 굉장히 큰 파급력이 있더라고요. 이런 지면을 통해 인사드릴 기회를 만들어주신 <GO발뉴스> 독자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먼저 드리고요.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간에서 다양하게 찾아뵐 수 있도록 서울, 경기, 대전, 광주, 제주, 부산, 대구 등에서 강연 기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때 함께 뵙게 되기를 청합니다. 함께 힘을 내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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