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천공, ‘증원 반대’ 의사들 향해 “기술자들의 무식함” 원색 비난

기사승인 2024.04.08  10:54:40

default_news_ad1

- 사직 전공의 “밥그릇 싸움? 의료 노예만 배출하려는 암담한 현실에 좌절”

천공이 ‘의대 정원 증원’ 이슈 관련한 사직 전공의의 공개 만남 제안을 거절했다.

앞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사직 전공의인 류옥하다 씨는 지난 5일 SNS를 통해 천공에게 오는 8일 오전 10시 광화문 회의실에서 일대일 공개 만남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현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영상에 올리신 바 있는 것으로 안다”며 “관련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천공 선생님의 고견 여쭙고,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과거 인연 때문에 현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로, 최근 ‘2천 명 의대 증원’ 관련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왔다.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정법시대' 관련 영상 캡처>

하지만 천공은 7일 오전 정법시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망신주려고 했다면 무례한 것”이라며 “공개적인 장소를 말하고 그리로 나오라고 하는 건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을 다 부른다는 것 아닌가. 누가 생계란을 가져와서 나를 망신주려고 던지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질문하면 공개적으로 풀어서 내주겠다”며 “아니면 방송국에서 나랑 일대일로 붙여서 방송에 불러라. 그러면 나의 신변 보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공은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의사들을 향해 “지금 의사들이 어떤 상태냐 하면 지식인이 아니라 기술자”라며 “기술자들의 무식함이 나오는 것이다. 지식인들이라면 투쟁을 하는 게 아니다. 지식인은 내 글 한 줄이 국민을 울리고 나라를 움직이는 것이다. 편지를 쓰라.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호히 이야기하는데 의사들 당신들은 지금 무식한 짓을 하고 있다. 어떻게 의사가 환자를 버리고 투쟁을 하는가. 너희가 의사인가. 그 일은 용서가 안 된다. 전공의고 의협이고 너희는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공은 “환자를 볼모로 너희 밥그릇을 챙긴다? 잘한다 이놈들”이라 원색 비난하고는 “이러다가 하늘의 벌이 내려온다. 지금 당신들 주위 의사들이 병으로 죽는 게 안 보이는가. 당신들이 일을 안 하니까 깨달으라고 벌을 주는 것이다. 의사들은 국민에게 존경을 받고도 넘쳐야 하는 분들이다. 앞으로 생각을 좀 바르게 하라”고 강변했다.

류옥하다 씨는 “나는 ‘밥그릇’을 위해 파업하는 게 아니다”라는 제목의 지난 3월 8일 자 <시사저널> 기고문을 통해 “‘의대 증원’이 찬반 논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싶다”고 밝히고는 “숫자놀음에 묻혀 한국 의료의 구조적 문제와 논의가 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의사 수는 부족한지’ ‘왜 전공의들은 사직밖에 방법이 없었는지’를 짚어보는 것이야말로 이 문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와 친구들은 ‘밥그릇’을 위한 ‘파업’을 하는 게 아니”라며 “주 120시간 노동하며 200만 원을 받는 의료 노예만 배출하려는 암담한 현실에 좌절했다. 의료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은 사라진 채, ‘숫자’로 모든 것을 메우려는 착상에 크게 충격받았다. ‘사직’ 말고는 그 어떤 선택지도 없기에 나는 병원을 떠났다”고 밝혔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꼼꼼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도출한 규모”라며 “국민이 지지하고 있는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하고 설득하겠다”며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