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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렬 “오염수 진짜 문제는 ‘세·스·플’…근육·뼈·뇌에 붙으면..”

기사승인 2023.05.20  13: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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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녀들 직격, 그냥 뚫고 들어와…‘빙산의 일각’을 보는 주장이야말로 괴담”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세슘·스트론튬·플루토늄이 진짜 문제”라며 “방사능 세기가 삼중수소의 10배~1000배 센 것이 나온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19일 오후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삼중수소는 약한 베타선인데 ‘세·스·플’은 감마선에다가 베타선인데 에너지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의 ‘피폭을 세게 당하는 것인가’란 질문에 서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몸이 느끼는 충격이 큰 것이다. 살짝 밀었는데 뺨을 맞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또 “‘세·스·플’은 혈액 정도가 아니고 아예 근육이나 뼈, 뇌에 붙어 고형암, 종양이 된다”며 “굉장히 고체형태가 돼버려서 배설이 안된다”고 위험성을 짚었다. 

유입 시간에 대해서도 서 교수는 “핵종은 무거워 밑으로 오기에 (동해까지 오는데) 4~5년이 아니고 4~5개월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피해의 예로 해녀를 꼽았다. 그는 “방호복이 아닌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는데 알파선은 괜찮지만 특히 감마선 중성자는 그냥 뚫고 들어온다”고 했다. 

서 교수는 “막으려면 납옷을 입어야 하는데 그러면 가라앉는다”며 “해녀들은 삶의 터전을 두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고 우려했다. 

방사능 검사에 대해서도 서 교수는 “먼저 검측기를 죄다 최신형으로 바꿔야 된다”며 “이건(지금 검측할 수 있는 것) 잡티란 말이죠. 아무리 흑백TV로 뒤져봐도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비용 뿐 아니라 시간 문제도 있다며 “스트론튬, 세슘, 플루토늄 골라내는데 15일~한달 걸린다, 그러면 다 지나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생선을 어떻게 15일 이상 두는가, 우리는 회로 먹지 않나”라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라고 했다.

선박 평형수도 문제라며 “얕은 물은 4~5년 깊은 물은 6~7개월 걸리지만 평형수는 며칠 만에 온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중요한 건 방류를 막지 않으면 이걸 막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4~5년이 있으니까 여유 있다는 건 정말 빙산의 일각만 본 것이다. 그게 괴담이다”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19일 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시찰단이 2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민간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았고 정부 측 전문가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언론의 동행취재도 불가 방침을 밝혔다. 

서 교수는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일본은 이미 설명회라고 여러 번 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또 “위원장 외에는 아무도 모르고 호주머니에 잣대도, 저울도 없다”며 “어떻게 본다는 건지, 기준이 없다, 어떻게 검증이 되겠는가”라고 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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