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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비서실, 다누림건설만 직접 골라…野 “특정인 연결 의혹”

기사승인 2022.06.11  10: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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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음알음’ 찾아 7억여 수의계약한 이유 뭔가, 진실 밝힐 특단의 노력할 것”

직원 2명의 신생업체가 대통령실 일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맡아 특수관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업체만 대통령비서실이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 대통령 집무실 내부 공사와 참모진 사무실 공사 등 대부분은 경호처와 수의계약을 했는데 ‘간유리공사’만 다누림건설(대표 김승예)과 수의계약 했다. 

   
▲ <이미지 출처=머니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계약이 체결된 140여건 중 11건은 비서실, 130여건은 경호처가 계약 당사자로 등록됐다. 비서실이 외부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11건 중 다누림건설이 수주한 ‘청사내 사무공간 환경개선’ 1건이 유일한 공사 계약이었다. 

나머지는 200만 원 내외의 소액 거래와 관사 전세권 무체재산계약으로 모두 합쳐도 5000만 원 미만이다. 다누림건설에 맡긴 6억8208만 원의 공사가 가장 큰 거래액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누림건설은 경기도 포천시에 있으며 지난해 12월 자본금 1억5000만 원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이 3억7314만 원, 기술능력평가액은 2억5314만원이다. 

대통령실은 8일 “급하니 일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수소문해 이 업체와 일하게 됐다”며 “한 업체 뿐만이 아니라 여러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빨리 할 수 있는 업체가 어딨느냐, 해서 우리가 할 수 있다고 하고, 서로 알음알음 소개해 역량이 된다고 하면 들어와서 했다. 보안시설이니 보안서약서 쓰고 작업했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가 최고지도자가 집무를 보는 대통령실 공사업체를 왜 이렇게 허술하고 석연치 않은 과정을 통해 선정했는지 책임있게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조금만 수소문해도 경험 많은 업체가 많은데 왜 굳이 포천에 있는 신생업체를 찾아 간유리 공사를 맡긴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활발하게 일하는 업체도 아니고, 시공력을 담보할 수도 없는 포천의 신생업체를 ‘알음알음’ 찾아, 6억8208만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과연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어떤 경위와 어떤 과정을 거쳐 간유리 시공업체를 수소문할 수 있었는지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세간에는 이 업체가 특정인과 연결된 업체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만약 이 사건 내막이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특단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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