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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정점 찍었나…6월 취업자 84만명↑ 증가폭 둔화상반기 취업자 22년만에 최대폭 증가…60대 이상이 절반 이상 정부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폭 점차 둔화…내년도 같은 흐름"

6월 고용시장이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취업자 증가 폭이 다소 둔화했다.

취업자 증가 폭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는 등 내용 측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상반기 취업자 94만1천명↑…22년만에 최대폭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천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87만7천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상반기 취업자 증가 폭도 94만1천명으로 2000년 상반기 112만4천명 이후 최고치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다만 6월 취업자 증가 폭은 5월(93만5천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가 3월에는 83만1천명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4월(86만5천명), 5월(93만5천명) 두 달 연속으로 증가 폭을 다시 키웠으나 6월에는 석 달 만에 증가 폭이 둔화했다.

1월과 2월을 정점으로 점진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구도다.

[그래픽] 취업자 증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 60대 이상이 취업자 증가의 56%…공공은 31%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47만2천명 늘면서 전체 증가 폭의 56%를 차지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 이상에서는 제조업 취업자가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고 농림어업과 보건복지업도 (증가세가) 좋다"고 설명했다.

전체 취업자를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7천명), 제조업(15만8천명), 운수·창고업(12만6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광의의 공공 부문이라 할 수 있는 공공행정·보건복지의 비중이 31%에 달했다.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도 2만8천명 늘어 두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반면 금융·보험업(-5만9천명), 도소매업(-3만7천명)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금융·보험업은 비대면 거래 확대와 금융업 점포 수 축소 등에 따라 6개월째 감소 중이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도 1만6천명 감소했다. 5월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취업자가 늘었으나 6월에는 다시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통계청 '6월 취업자, 전년 같은 달 대비 84만1천 명 증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2.7.13 kjhpress@yna.co.kr

◇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6월 기준 최고치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9만9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5만3천명, 일용근로자는 7만9천명이 각각 줄었다.

임시근로자는 지난해 3월부터 쭉 증가세를 이어오다 1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작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오르면서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는 88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5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0.8%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88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6천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12만1천명)에서만 증가하고 '쉬었음'(-17만4천명), '재학·수강 등'(-11만8천명), '육아'(-11만6천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도 14만9천명 줄었다.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제공>>

◇ 정부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폭 둔화"

6월 고용시장은 양호했으나 전망은 어둡다.

공 국장은 "일상 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앞으로 고용 상황을 전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김승태 정책기획과장은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 폭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부터는 직접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면서 취업자 증가 폭 둔화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역시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김 과장은 "올해 고용시장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직접 일자리 정상화 등으로 증가 폭 둔화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60만명으로 내년은 15만명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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