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고위 간부 인양 가능성 첫 언급.. 실종자 가족들은 우려
▲ 이미지출처=JTBC 뉴스 화면 캡처 |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도기 안전관리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물리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을 때 수색의 대안으로서 인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현재 실종자 10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한계에 도달 한 후에는 배를 방치해두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수부는 실종자를 전부 찾을 때까지 인양은 없다는 입장을 일관해왔다. 해수부 내부에서도 ‘인양’이란 단어가 금기시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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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김 차관은 기존과 달라진 입장을 피력했다. 김 차관의 발언은 해수부가 인양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추측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침몰 후 시간이 많이 흘러 세월호 내부 붕괴 위험이 있는 데다 가을,겨울철이 되면 날씨 변수로 인해 작업할 수 있는 날이 제한된다”며 “다만 수색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인양에는 1,000억원 정도의 경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기술력이 있는 해외 업체를 중심으로 업체를 선정하되 국내업체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김 차관의 발언 소식을 들은 유가족들은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유가족들은 “마지막 한 명을 찾을 때까지 수색에 전념해 달라는 게 가족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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