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대학생연합 “단식투쟁보다 더 위험한 폭식투쟁 돌입” 예고
보수단체들이 기소권과 수사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3일 째 단식 하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며 치킨을 먹는 퍼포먼스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등 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은 25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 건너편 KT 광화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이같은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김진요’(김영오 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결성해 김 씨에게 보수진영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딸들에 대한 양육비 문제와 자녀들과의 만남 여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편지로 아이들을 홀로 키웠다는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 트위터 |
그러면서 이날부터 ‘단식 퍼포먼스’를 시작한다며 단식 1일째라는 푯말을 목에 걸고 치킨을 먹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특별법 제정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 씨가 단식 도중 치킨 두 조각을 먹은 것에 대한 풍자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보수성향의 대학생 단체인 자유대학생연합도 이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자유대학생연합은 비공개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 내에 단식투쟁보다 10,000배는 더 위험한 ‘폭식투쟁’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이어 “지나치게 위험한 관계로 릴레이로 진행된다”며 “비용은 자대련에서 부담하지만 단체에 돈이 없는 관계로 비싼 음식은 드리지 못한 점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목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폭식투쟁’을 진행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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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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