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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수정본도 오류투성이

기사승인 2014.08.22  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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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사 기본적 사실 관계도 틀려.. 네티즌 “학생들이 걱정”

친일·독재미화 등으로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수정본 곳곳에서도 오류가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에 따르면 그 동안 근현대사 왜곡 논란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고대사 부분에서도 상당수 오류가 발견됐다.

교학사 교과서는 기본적 역사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원효의 대중불교 운동을 설명하며 “가난하고 무지몽매한 무리까지도 모두 부처의 호를 알게 되었고…” 등을 인용하며 출전을 <삼국사기>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이 내용의 출처는 <삼국유사>다.

또 “발해의 멸망 이후 고구려 유민들은 고려로 망명하였고, 왕건은 이들을 우대하여 동족 의식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하며 ‘발해 유민’이 고려로 망명한 것을 ‘고구려 유민’으로 잘못 적기도 했다.

연세대 하일식 사학과 교수는 <한겨레>에 “코미디 수준이다. 일제가 조선을 강점하자 (조선인이 아닌) 고려인들이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했다고 쓰는 것과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 ⓒ SBS

교육부의 수정 권고를 받고도 미처 오류를 수정하지 못한 부분도 나온다. 고대 백제의 해외진출 부분에서 “4세기 백제, 근초고왕, 고구려의 평양성 공격, 요서와 산둥, 규슈 지방에 진출”이라했지만, 백제가 산둥과 규슈에 진출했다는 근거 없는 설에 기댄 서술이다.

단국대 전덕재 사학과 교수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여전히 부적절한 용어와 표현, 내용의 혼란이 발견된다. 수정본도 교과서로서 품위를 갖췄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러한 교과서로 공부를 한 학생들이 시험을 본다는 점이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2015학년도에 고등학교에서 실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고대사학회 회장인 임기환 서울교대 교수는 “교학사 교과서대로 시험을 봤다가 틀리는 것도 문제지만,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을 잘못 알게 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짚었다.

네티즌들도 “이렇게 한국사 교과서가 잘못 적힌 것이 많으면 공부를 하기 힘들어지고 한국사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할 것”(tjd****), “역사가 어찌 왜곡 될 수 있는지. 더구나 학생들이 오락가락 역사책을 배우다니”(ali****), “역사교육에는 관심이 없는 친일파 찬양하고자 친일파들이 만들었는데, 당연히 개판이지”(joj****)라며 비판했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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