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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군 가혹행위 연루.. 사과에도 분위기 ‘싸늘’

기사승인 2014.08.18  10: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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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걱정’ 기고문 후폭풍 일파만파.. 사실 알고도 게제 논란

지난 16일 군 당국이 발표한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 후임병 폭행·성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의 장남인 남 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남 상병은 다른 후임인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남 지사의 아들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 페이스북

이에 남경필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남 지사는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면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사과했다.

군은 남 상병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남 지사가 최근 모 일간지에 군에 보낸 두 아들을 걱정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기고문은 15일자에 실렸는데 남 지사가 군으로부터 아들이 폭행·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시기는 이틀 앞선 13일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남 지사는 15일자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는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병영 폭력문제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 관계자는 기고문은 장남의 일을 통보받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에 일간지에 보낸 것이고 기고문에 나오는 병장은 차남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 지사 아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모 자식사랑은 위대하다지만 이렇게 이기적이기도 하다. 누구든 자기 자식은 너무나 착하고 연약해 피해자가 되리라고만 생각하지 가해자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fre****), “군대에서 남의자식에게 못할 짓 한 아들 때문에 사과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사회지도층’ 이라 부르는 것에 어이없다”(@woo****), “남경필 아들에게 매 맞고 성추행당한 병사들은 어디다 이르지도 못하고 정말 힘들었겠다. 말로만 듣던 우리아빠가 얼마나 높은 사람인데 이거잖아”(@man****)라며 비판했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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