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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끝까지 팽목항 지키겠다” 사실상 김무성 지시거부?

기사승인 2014.08.08  15: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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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발뉴스'

8일 오전10시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 세종시로 복귀하라고 말한데 대해 이 장관이 "끝까지 팽목항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가족대책위에 따르면 이 장관은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대통령, 총리, 장관이 마지막 실종자 한 명까지 찾도록 약속했기 때문에, 사고수습을 마무리 할 때까지 책임지고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 수습이 해수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므로 장관이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과 함께 사고 수습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다만 해양수산 외교현안 및 중요정책업무 등 국가 차원의 중요 사안으로 장관이 나서야 할 때에는 실종자 가족들의 양해를 구한 후에 다녀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에서 가족과 함께하며 차질 없이 현장을 지휘하여 실종자 수습의 약속을 지키고 해양수산 중요현안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실종자가족들은 “금일 면담을 통한 이주영 장관님의 10명 실종자 가족에 대한 약속이 실종자 가족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에게 ‘국민 한 명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여기는’ 국가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고 약속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김무성 대표에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과 실종자 가족에게 무엇을 약속했는지도 모르고, 장관이 진도 팽목항에서 무엇을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장관에게 사실상의 지시를 하며,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 약속을 무시하고 그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태도가 과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바람직한 것인지를 진지하게 성찰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115일째 진도군청 간이침대에서 생활하면서 매일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는 이주영 장관님의 진정성을 여당 대표님도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여당 대표님은 참사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것을 망각한 채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그 책임을 가족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여당 대표마저 참사의 책임을 회피하며 가족에게 전가하는 것은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여 책임을 회피하고자 한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고 비판했다.

실종자가족들은 마지막으로 "진정으로 참사를 책임지기 위해 여당의 대표로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 숙고하여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가족의 뜻에 부합하는 수사권,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조속히 ‘결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계덕 고발뉴스 SNS 특파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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