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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6반 故 김동협 군.. “난 하고 싶은게 아직도 많은데”

기사승인 2014.07.17  15: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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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대책위, 세월호 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 촬영 미공개 동영상 공개

   
▲ ⓒ ‘go발뉴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사고 당시 찍었던 미공개 동영상을 공개했다.

단원고 2학년 6반 故 김동협 군이 사고 당일 오전 9시 10분경 촬영한 이 동영상에서 김 군은 구명조끼의 생산년도와 해경이 구조하러 오는 상황, 배 안의 상황 등을 침착하게 영상에 담아 시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 군은 구명조끼를 비추며 “1994년도에 제조되었다”며 “아 어떻게 나 무섭다 진짜 어떡하냐. 살고 싶어. 구명조끼 입었어요”라고 남겼고, “전기가 통제됐고요, 전기가 끊겼고요, 코드블루 레드 지금 이거 보이시죠. 60도에요. 각도가 정자세로 앉아있는데”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김군은 “애들이 다 곤란한 상태고요, 물이 다 찼어요. 화장실 물이 다 샜고 지금 기울었거든요. 지금 일자에요. 일자로 찍고 있어요. 60도 기울어 진거죠”라고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김군은 또 “지금 구조대가 오고 있대요. 내가 왜 수학여행을 와서 나는 살고 싶은데 내가 진짜 욕도 나오고 울 것 같은데.. 나 진짜 뉴스에 나오면 이 영상을 보낼겁니다”라며 “구조대가 와도 300명을 어떻게 구하냐고 내가 왜 제주도를 오하마나호를 안타고 세월호를 타서”라고 소리쳐 지켜보던 시민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김군은 세월호 선원들을 향해서도 원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 군은 “미친 항해사 너 때문에 난 즉사 우리 출발 예정시간 6시 30분. 우리가 출발한 시간 8시”라며 “니들이 그 따위로 이 배를 운전 지금 배는 85도 내 머릿 속 온도는 100도”라며 랩을 통해 선원들을 비난했다.

세월호 선원들은 김 군이 동영상 촬영을 시작한 지 30여분 후인 오전 9시 35분 배에서 탈출했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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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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