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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MBC 경영상 ‘빨간불’에도 임원 보수 8.5% 인상

기사승인 2014.07.04  17: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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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자기 잇속 챙기겠다는 행위.. 임원으로서 진정성 의심”

MBC 임원 보수가 8.5% 인상된다. 하지만 MBC 내부에서는 신사옥 이전과 광고 부진으로 경영 상황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임원 임금 인상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PD저널>에 따르면 MBC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문환)는 3일 오후 정기 이사회를 열어 임원(등기 이사) 보수를 8.5%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원 이사는 안광한 MBC 사장과 권재홍 부사장을 비롯해,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김철진 편성제작본부장, 이진숙 보도본부장, 장근수 드라마본부장 등 총 6명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원 보수 인상안을 두고 여야 이사들 간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측 추천 이사들은 임원 보수 동결과 성과급이 적었다는 이유를 들어 인상안에 찬성했다.

   
▲ ⓒ MBC

반면 야권 측 이사들은 올해 MBC 경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내년 초 인상안을 다시 논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럼에도 여권 이사들이 표결을 주장하자 야권 이사들이 반발하며 퇴장했고, 여권 이사들로만 진행된 표결에서 인상안이 가결됐다.

한 야권 측 이사는 <PD저널>에 “임원진이 취임한 지 서너 달 정도만 됐기 때문에 올 하반기 경영 성과를 보고 내년 초 주주총회 때 임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한동수 홍보국장은 “MBC 임원 임금 수준이 타사에 비해 낮다는 데 동의하지만 임원으로서 MBC에서 최고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회사는 비상 경영을 해야 한다며 신입사원 대상으로 연봉제 적용을 졸속 추진하면서 임원들은 MBC 상황이 어찌되든 자기 잇속을 챙기겠다는 행위를 보면 임원으로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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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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