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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폄훼’ ‘일베’ 논란 박상후, MBC선 ‘승승장구’

기사승인 2014.07.03  10: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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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저열하고 비상식적.. 단호하게 대처할 것”

MBC 박상후 전국부장이 끊이지 않는 논란에도 지난 1일 정기 승진인사 때 ‘부장대우’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MBC의 이 같은 결정에 언론노조 MBC본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저열하고 비상식적”이라며 맹비난했다.

2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박상후 부장은)세월호 참사 보도 현장 책임자였으며, 이른바 ‘유가족 폄훼 보도’ 장본인이기도 하다”며 “그로인해 MBC가 세월호 국정조사를 받게 되는데 적지 않은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장은 지난 5월 MBC<뉴스데스크>에서 유족의 조급증이 잠수사의 죽음을 초래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해 물의를 빚은바 있다. 다음날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뭐하러 거길 조문을 가. 차라리 잘됐어”, “그런 X들(조문)해 줄 필요 없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유가족 폄훼’ 논란을 일으켰다.

MBC본부는 이어 “회사 내부적으로도 박 부장은 해괴한 글들로 사내 게시판을 ‘도배’하며 조직 화합을 크게 해쳤다”면서 “조합원 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극단적인, 초법적인 반응을 보여왔던 회사가 박상후 부장의 분열적 행태에 대해서는 정반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출처=2014년 5월 7일 MBC <뉴스데스크>화면 캡쳐

박상후 부장은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올라온 글과 거의 동일한 글을 MBC 사내게시판에 올리고 ‘일베’ 사이트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를 뉴스 원고에 넣었던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런가하면 ‘한겨레21’에 자사 보도를 반성하는 글을 기고한 MBC 기자를 두고 사내게시판에 “없는 사실을 소설로 써서 유포시키는 찌라시보다도 못한 짓”이라고 비난했고, “퇴사해서 당신들이 좋아하는 선배 손석희가 있는 JTBC나 한겨레, 오마이, 경향, 미디어오늘로 가면 되지 비루하게 살 필요가 뭐가 있느냐”며 내부 구성원들을 조롱하기도 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MBC본부는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을 안광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진심이 궁금하다”면서 “저열하고 비상식적이라고 해서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며, 적극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는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자사의 세월호 보도를 비판한 글을 올린 권성민 예능PD에 대해서는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확정한 바 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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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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