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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삼성 바로잡으려 무기한 농성 돌입

기사승인 2014.06.24  17: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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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로잡기 본부 “삼성 잘못된 경영 행태 세계에 알릴 것”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한 지 37일째인 24일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삼성의 노조탄압에 항의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시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반올림, 조계종노동위원회 등은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들의 합법적인 파업을 응원하고 연대하며, 삼성의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시간 이후부터 삼성본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은 염호석 열사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물론 ‘건당 수수료 임금체계’를 기본으로 임금 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노동조합을 인정하겠다는 정확한 약속을 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무노동 무임금과 폐업을 무기 삼아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목을 조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더 이상 생계를 무기로 노동자를 핍박하고, 노동조합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인권유린 반노조행위를 방치할 수 없다”며 “또 다른 최종범, 염호석 열사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시민사회가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 삼성 측에 ▲책임있는 자세로 현 파업사태를 해결할 것 ▲염호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의 죽음 앞에 사죄하고 명예를 회복시킬 것 ▲건당수수료 제도를 폐지하고 생활임금을 보장할 것 ▲노조탄압을 위한 위장폐업을 철회할 것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 ⓒ 'go발뉴스'

이선근 삼성바로잡기 공동대표는 “삼성이 서로 대등해야 할 노동자간에 임금격차를 2,3배 만들어내는 이런 경영 방법을 갖고 어떻게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겠나”라며 “또 사측의 무노조 경영 고집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결사권을 방해하는 초헌법적이고 반헌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삼성바로잡기가 국제노동기구(ILO)를 통해 삼성의 잘못된 경영형태를 고발하려는 국제적 여론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며 “반드시 삼성의 잘못된 경영 행태를 세계 여론과 함께 비판하면서 바꿔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은 반올림 활동가는 “내일 반올림과 삼성의 3차 교섭에서 염호석 열사에 대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투쟁에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지난달 17일 노조탄압에 시달리던 염호석 양산분회장이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나섰다.

이미경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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