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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세월호 망언’ 명성교회 기도회 참석

기사승인 2014.06.02  09: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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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세월호 참사 희생자 두 번 죽이는 꼴”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명성교회는 세월호 참사 관련 망언이 나온 곳이어서 박 대통령의 기도회 참석이 적절한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더군다나 박 대통령이 참석한 기도회는 문제 발언을 한 김삼환 목사를 중심으로 한 목회자들이 결성한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된 자리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도회에서 “지금 세월호 사고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유병언 일가가 법망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비호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엄벌하겠다”며 “과거에 이미 없어졌어야 할 기업이 회생 절차를 악용해 되살아나서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다가 많은 국민의 희생을 가져왔는데 더 이상 이런 것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 SBS

박 대통령은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계사 법요식과 명동성과 미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기도회도 종교적 형평성을 따져 기독교계 차원의 추모회에 참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세월호 참사 망언으로 논란이 된 곳인만큼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지난 11일 설교 중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18일 설교에서도 “세월호(를 두고) 해경 때문이다, 청와대 때문이다, 해수부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방송(이나) 비판 안 하는 데가 없다. 그러면 안 된다”며 “세월호는 우리나라의 우리 국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전체 국민의 수준이 이런 거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에 대해서도 “애들을 충돌질해 내보내고 선동하는 선생님들로 꽉 차 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도적입니까, 눈치가 없는 겁니까!”(@hee*****), “박근혜가 명성교회 기도회에 참석한 건 아베가 신사참배 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rain********), “설마 그런 일이 있었던 교회라는 걸 몰랐을 리는 없을 테고.. 국민의 분노쯤 아랑곳하지 않을 만큼 뭔가 상당한 이득이 있는 교회인가 보다”(@parad*****), “김삼환의 망언에 동의하지 않고서는 이러지 않겠지요”(@wjiro****),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여러번 죽이는구나“(@ban***)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경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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