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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9> “세월호 보도, 대통령 부각·유족 소홀”

기사승인 2014.05.16  1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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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없고 혼란만 부추겨”.. 네티즌 “반성했으니 행동으로 보여야”

KBS가 메인뉴스인 <뉴스9>을 통해 그동안의 세월호 보도에 대해 반성했다. 또 그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유가족 측의 목소리도 리포트에 담았다.

세월호 참사 한 달째인 15일 KBS <뉴스9>은 세월호 참사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뉴스9>은 이 중 9번째 리포트 <검증없고 혼란만 부추긴 언론보도..실망·분노>와 10번째 리포트 <‘대통령 부각·유족 소홀’ KBS 보도 반성합니다>를 통해 KBS의 세월호 보도를 되돌아봤다.
 

   
▲ ⓒ KBS <뉴스9>

<뉴스9>은 “세월호 참사는 KBS를 포함한 한국 언론에 많은 숙제를 안겼다”며 “무엇보다 초기 구조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해 결과적으로 오보를 냈다. 피해자의 입장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자성했다.

<뉴스9>은 세월호 보도를 보고 기자의 꿈을 버렸다는 단원고 학생의 편지를 전하며 “언론이 사고 초기 생존 학생들의 안전보다 취재 경쟁에 더 몰두”했으며 또 “사실 확인에는 소홀했다”고 반성했다. 또 “그러다 보니 오보를 쏟아냈지만 정정이나 사과에는 인색했다”며 언론이 사고 초기 ‘5백 명을 투입’하고 ‘장비를 총동원했다’는 정부의 발표를 받아쓰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리포트에선 “공영방송이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에 대한 비판은 더 날카로웠다”며 구체적으로 KBS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실종자 가족들의 하소연이 쏟아졌지만 KBS 뉴스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점,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보도하면서도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유가족 기자회견은 다루지 않은 점, 사고 당일 실제 수색 인원은 16명에 불과했지만 2백여 명에 이르는 인력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전한 점, 김시곤 전 국장이 기자회견에서 길환영 사장에 대해 폭로한 것을 다루지 않은 점 등이 주요 문제로 나타났다.

<뉴스9>은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의 “KBS가 우리의 아픔과 감응하지 못하는 듯하고, 국가와 권력과 함께 있는 듯하고..”라는 비판을 전하며 "KBS 보도본부 간부와 기자들은 조만간 세월호 보도를 되돌아보는,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 KBS <뉴스9>

또 <뉴스9>은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김병권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병권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는 여전히 최선의 구조를 얘기하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 언론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한 달 전 보도행태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정부, 국회, 언론이 책임지는 자세로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최영철, 이현주 앵커는 검은색 색상의 정장에 가슴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앞서 KBS 기자협회는 이날 오전 안산 합동소를 찾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편파보도에 대한 사과와 공정보도를 약속했다. 지난 12일 긴급총회에서는 길환영 사장과 임창건 보도본부장의 퇴진과 세월호 보도를 반성하는 프로그램 제작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 줄기 희망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단 한번의 요식행위면 국민들은 다시는 KBS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byun****), “반성은 이제 그만 해도 됩니다. 이젠 반성에 걸맞는 행동이 필요합니다”(@NS***), “시청료 시청 거부 운동 확산되니 불부터 끄자 아닌가?”(@jeu*****), “KBS의 자기반성. 어제의 뉴스를 쭉 이어갈 지가 관건이다. 지켜보겠다”(@phil****), “반성했으니 진심을 보여줘라.. 실천해라”(@ssa*****), “인적쇄신없는 사과와 반성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 국민이 공감하는 쇄신방안도 첨부해야 한다”(@oh****)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경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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