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희생자 가족은 물론 자원봉사자가 대거 모여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 경찰이 정보 담당 경찰관 616명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며 피해가족 지원 업무보다 동향 파악에 치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경향신문>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진도 사고현장에 배치된 경찰관 현황’에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모두 3147명(누적인원)의 경찰관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담당 부서별로 보면 경비·교통 담당이 이 기간에 66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정보 담당으로 616명이 배치됐고, 경비·교통은 해당 지역의 경비 업무와 구급차 등 교통혼잡 상황을 관리하는 업무라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동안 수사(526명)·장비 담당(313명)·생활안전(209명) 등도 현장에서 근무했지만 정보 담당에는 크게 못 미친다. 특히 현장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 ‘안내·피해자심리지원’ 등의 업무를 맡은 청문 담당 경찰관은 321명에 그쳤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터넷 없었으면 입막음 하고 마는거지 뭐”(탁*), “정보담당 경찰 616명이 무엇 때문에 필요하단 말인가. 정부 하는 짓이 한심하다”(모*), “사람만 모이면 이유없이 불안해 한다. 독재정권의 생리”(정신좀***), “이게 민주주의 국가냐? 경찰이 아니라 게쉬타포”(가*), “경찰이 유일하게 잘 하는 게 저런 거잖아”(봄날***), “모든 역량을 기울여 감시해왔군”(수면**), “공안정국이구나”(바바**), “과거 소련 북한 쿠바 중국 수준”(미개한**)등의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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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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